부안군(군수 권익현)은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및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과 함께 오는 26일 11시 부안군청 대회의실에서 ‘홍재일기로 본 격동기 조선 사회와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재인식’이라는 주제로 동학농민혁명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홍재일기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까지 부안군 주산면에서 살았던 기행현(奇幸鉉)이 1866년부터 1911년까지 약 45년간 일상을 기록한 일기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최근 국가등록문화재로 신청돼 문화재청의 심사를 받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신영우 동학농민혁명연구소장의 기조강연(홍재일기의 사료적 가치와 문화재적 가치)과 홍재일기 소장자인 기곤씨의 인사와 함께 모두 5편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이어진다.
주제발표는 홍재일기를 통해 본 동학농민혁명 제1차 봉기(유바다 고려대 교수), 홍재일기를 통해 본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기 부안지역 동학농민군의 활동과 성격(정을경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 홍재일기로 본 동학농민혁명 이후 조선 사회의 변동 양상(조재곤 서강대 연구교수), 기행현의 과거 준비와 응시 및 인적 네트워크(전경목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홍재일기로 본 조선후기 지명 연구(김병남 전북대 교수) 등이다.
이어 김양식 청주대 교수를 좌장으로 박준성(역사학연구소 연구원), 왕현종(연세대 교수), 김철배(임실군청 주무관), 김희태(전라남도 문화재위원), 김경성(부안문화원 사무국장) 등 지역 연구자 및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토론을 진행한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관계자는 “지역과 연계하는 학술대회를 적극 추진해 동학농민혁명 정신 선양 및 연구 활성화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이번 홍재일기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통해 부안지역 동학농민혁명의 위상이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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