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파행은 정부의 준비부족과 초기대응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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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파행은 정부의 준비부족과 초기대응 실패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3.11.0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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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인 망신을 산 ‘새만금잼버리’파행의 원인은 여가부와 조직위의 준비부족과 초기대응 실패로 인한 미국과 영국의 조기퇴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이 여성가족부 국정감사 자료를 검토한 결과, 여성가족부와 조직위원회의 준비 부족, 무능, 무대책과 대회 초기 컨트롤 타워 부재로 인한 초기대응 실패가 잼버리 파행의 주된 원인으로 밝혀졌다.

잼버리 대회 5일째인 지난 8월 5일, 맷하이드 영국 스카우트연맹 대표의 말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이 조기퇴영을 결정한 이유는 ‘열악한 위생과 음식, 폭염, 의료서비스 문제 등’이었다.
2023년 3월 3일 열린 제2차 정부지원위원회(위원장 한덕수)에서 심의 의결해 고시한 ‘시설 설치·이용 및 사후 활용계획’의 시설물 설치 갯수는 화장실 400동, 샤워실 400동, 급수대 400동, 의료실 150동이다. 
그러나 실제 설치된 갯수는 화장실 330동, 샤워실 330동, 급수대 125동, 의료시설 11개소로 정부에서 고시한 숫자보다 턱없이 부족하게 설치돼 예견된 참사였다.
이날, 보고 안건과 심의 안건에는 시설물 설치계획이 각각 달랐다. 같은 날 회의한 회의 자료마다 시설물 설치계획이 달라 정부의 무능과 무개념에 의한 준비 부족의 단면을 보여준다.
이원택 의원은 작년에 폭염과 폭우대책, 해충방역과 감역대책 등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수차례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잼버리 대회 문제없다. 태풍·폭우대책 다 세워 놨다던 여가부 장관은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다. 정부가 고시한 시설물 설치계획을 무시하고 턱없이 부족한 시설물 설치와 위생·의료시설은 미국과 영국의 조기퇴영의 사유가 되었다.
잼버리 대회에 대한 정부의 무능·무대책·무관심 속에서 컨트롤 타워 없이 우왕좌왕 하면서 대회 초기 대응 실패 또한 파행의 주된 요인이 되었다.
정부는 말로만 모든 대책 다 세워 놨다고 호언장담 하더니, 대회가 시작하자 우와좌왕 했다.
정부의 준비부족, 무능과 무대책, 컨트롤 타워의 부재로 인한 현장 대응 실패가 잼버리 파행의 원인이다.
정부가 고시한 시설물 설치계획 대로만 시설물과 위생, 의료시설이 준비되었더라면 잼버리 파행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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