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1800만원 돈뭉치’ 놓고 간 기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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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1800만원 돈뭉치’ 놓고 간 기부천사
  • 김종성 기자
  • 승인 2023.11.2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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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은 지난 23일 익명의 기부천사로부터 이웃돕기성금 1800만원을 기탁받았다고 밝혔다.
고창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반경 수수한 차림의 7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여성 어르신이 사회복지과를 방문, 좋은 곳에 사용해달라며 1800만원을 기탁했다고 한다.

이 익명의 기부자는 “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쓰고 싶었다. 이제 나이가 들어 삶을 회고하고 정리하는 의미에서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한다.
또한, 이 익명의 기부자는 담당공무원의 간곡한 요청에도 불구, 상하면에 거주한다고만 언급하고 다른 인적사항은 전혀 밝히지 않았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형편이 넉넉지 않은 어르신께서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베풀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기탁하신 성금은 기부자의 뜻을 받들어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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