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무주군정 결산-'무주다움'이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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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무주군정 결산-'무주다움'이 경쟁력이다!
  • 백윤기 기자
  • 승인 2023.12.0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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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지역 살리기 주력
태권도 사관학교·관광도시 조성 박차
소상공인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 매진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청년농 육성
노인 복지 향상 주거환경 개선 삶의 질↑
인구 감소 지역소멸 위기 정면돌파 

 

황인홍 무주군수는 올 초, 민선 8기 추진 원년을 맞아 참여 군정 실현과 현안 사업추진을 통해 침체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포부를 밝혔었다. 그리고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과 ‘관광 활성화’, ‘경제 살리기’를 비롯한 ‘청년정책’, ‘노인복지’, ‘주민 생활안정’을 위한 군정 운영을 통해 ‘무주다운 무주, 행복한 군민’ 실현 기반을 다졌다. ‘무주다움’을 길잡이 삼아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황인홍 군수를 만나봤다. 편집자주

 

 

■전 세계 태권도 인구가 2억명인 시점에서 태권도 활성화와 위상 강화를 위한 움직임이 요구되면서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추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현 상황은 어떤가?

현재는 앞서 확보(2023년)한 국비 3억원을 기반으로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이 진행 중이며 무주군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 10억원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2차례에 걸쳐 국회를 방문, 예산결산위원들과 지역구 국회의원을 만나 사관학교 설립 추진의 필요성과 시급성, 추진 상황 및 계획 등을 설명하고 관련 용역비를 2024년 정부예산(국비)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한 상태다. 앞으로도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유지와 종주국으로서의 위상 강화, 태권시티 무주 완성을 위해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추진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올해도 관광 군으로서 무주군의 활약이 대단했는데?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역관광발전지수 1등급을 받아 전국 10대 관광매력도시에도 이름을 올렸다. 2023년 국내영화제 지원 사업 ‘최우수’ 평가를 받았던 무주산골영화제(방문객 5만여명)는 영화 상영 등 자체 프로그램 외에도 바가지요금·일회용품 없는 친환경축제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무주반딧불축제(방문객 42만여명)는 바가지요금·일회용품·안전사고 없는 3무(無) 축제로 그 존재감을 보여줬다. 150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하면서 시민단체가 수여하는 최우수 자치단체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무주산골영화제와 무주반딧불축제는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도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마스크를 벗고 일상을 회복했지만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컸던 한 해였다. 지역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 많이 하셨을 텐데?

무주사랑상품권의 발행을 확대하고 소상공인 안정 기금(30억원)조성과 카드수수료 지원(연매출액 3억원 이하 소상공인, 전년도 카드 매출액의 0.5%), 온라인마케팅 지원(50%)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을 꾀했다. 무주사랑상품권은 1인 월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구매 한도를 확대(발행 394억여원, 판매 304억여원-‘23년 10월기준)해 올해도 지역 내 소비(환전 378억여원-‘23년 10월 기준)를 키우는 동력이 됐다. 2024년 정부 예산안에서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난감해진 상황이지만 무주군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지속적인 유통방안을 모색 중이다. 소상공인 안정 기금(30억원)으로는 화재공제와 대출금리 이차보전을 지원했다.

 

 

■인구의 40%(2022년 기준 9211명) 정도가 농업인인 현실에서 농업 분야에 대한 고민도 깊을 것으로 보인다. 무주농업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하고 있는지?

기후변화와 농촌 인구 감소, 농업인의 고령화(65세 이상 농업인 수 매년 약 1% 증가), 청년 농의 지속적인 감소(18~49세 이하 농업인 수 매년 약 0.5% 감소)로 인한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생존을 위한 농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팜으로 상징되는 미래 농업 육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스마트팜 활성화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며 무풍면에 ‘고랭지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여름딸기, 일시 수확형 상추)’ 조성(벤로형 연동 하우스)도 앞두고 있다. 이는 청년농 육성 및 유입을 위한 기반이기도 한데 농림부 공모에서 선정된 저탄소에너지공동이용시설 지원 사업(지열 재생에너지 공동이용을 위한 기반시설 설치)과 연계해 청년 창업농들의 안정적 정착 여건을 만들 계획이다. 1읍 · 면 1특화 작목도 육성한다. 계획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 중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소득원 발굴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구감소,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 매우 적극적인데 올해는 어떤 일들을 했나?  

행정에 청년정책팀(구 미래세대팀)을 두고 지역 내에서는 청년들의 전담 활동 공간인 ‘청년마루’와 ‘무주군 청년정책협의체’ 등을 운영하고 있다. 청년들이 정착해 살고 싶은 무주 만들기에 주력(청년친화 우수 기초자치단체 정책대상 수상)하고 있는 것이다. 청년들의 생활 안정과 복지 및 권익 증진, 교육 및 창업 육성, 문화예술 활성화 등을 뒷받침하기 위해 청년안정기금(30억원)을 조성했으며 지난 10월에 마무리한 무주군 청년정책 기본계획에는 일자리와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부문에 관한 총 32개 사업이 담겼다. 이외 문화관광형 창업 지원 사업 공모(9명 창업, 1억5000만원 지원)를 비롯해 전북 청년마을 만들기 공모(2곳, 1억 6천만원)에도 선정이 됐으며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29곳, 39명 지원)과 무주청년 키움두배 통장사업(만 18세 이상~만 49세 이하 소득자로서 가구원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36개월간 매월 10만원 적립하면 군비로 10만원 매칭 지원)을 통해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무주군은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가 36%를 넘어서며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을 한 상탠데 어르신을 위한 의료·복지에 대한 정책이 궁금하다.  

연간 5만4000여명이 이용하고 있는 무주군보건의료원의 진료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업무대행의사를 영입해 전문 진료과(통합진료)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어 관내 무료 순회 진료를 진행 중이다. 대상포진 무료 접종 대상자도 65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무풍과 안성, 적상면 보건지소에는 작은 물리치료실을 마련(연간 2000여명 이용)했으며 만 75세 이상이던 어르신들의 이·미용비 지원도 만 70세로 확대했다. 저소득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홈클리닝 서비스도 진행(165가구) 중이며 에너지복지 사각지대(취약계층) 해소에도 주력하고 있다.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등 보다 나은 무주 생활을 위한 사업들도 추진하고 계실 텐데?

특색 있는 지역발전을 지향하고 있다. ‘누구나 살고 싶은 무주’를 만든다는 방침으로 이를 위해 ‘주거환경 개선’과 ‘깨끗하고 안전한 물 환경 조성’, ‘공용주차장 조성’과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에 주력하는 중이다. 우선 ‘농어촌 빈집 정비’ 사업으로 주거용 59동과 비주거용 30동을 정비했으며 ‘희망하우스 빈집 재생’ 사업을 통해서도 4동을 개선했다. ‘주택개량 사업으로는 38동을 정비 중이다. 무주읍 당산리를 비롯해 현재 6곳에 공영주차장이 조성 중이며 적상면과 안성면, 부남면 지역 376곳에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계획 및 무주군민과 독자들에게 한 말씀.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 첨단농업 육성, 청년 정착의 실현, 주민 삶의 질 향상을 통해 모두가 무주다운 무주, 어제보다 나은 무주를 실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2024년에는 자연특별시 무주 방문의 해를 추진하는데 이는 태권도원의 코리아유니크베뉴 선정(한국을 대표하는 매력과 특색을 지닌 마이스 행사 공간과 시설) 과 치유관광지 선정, 전북워케이션 선정, 무주남대천 경관조성사업과 부남 금강변 관광자원 활성화 사업 추진 등이 뒷받침할 것이다. 관광객 유치로 활기를 되찾을 무주를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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