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불수능에 사교육 들썩… 교육당국 책임져야”
상태바
“역대급 불수능에 사교육 들썩… 교육당국 책임져야”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3.12.10 1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교조 전북지부, 입시제도 개편·대학서열 철폐 촉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는  지난 8일 논평을 내고 입시제도 개편과 대학서열 철폐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지난 11월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 성적표가 오늘 배부된 가운데, 각종 언론이 학생들 반응과 사교육업체의 멘트를 빌어 재수생이 늘어날 것이라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며 “킬러문항을 없애고 사교육 카르텔을 없애겠다며 호들갑을 떨더니 역대급 불수능을 안기며 1년 내내 수험생들을 괴롭힌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이번 사태가 수능 제도의 폐해를 여실히 증명한 것이라며 국가가 전국단위 일제고사로 학생들을 줄 세워 서열화된 대학에 차곡차곡 집어넣겠다는 발상 자체가 폭력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변별력이 생명인 선발시험에 킬러문항 삭제 운운할 때부터 대국민 사기극의 조짐은 명백했다”며 “학생들을 사지로 내몰고 학교 교육과정을 왜곡시키는 수능 제도의 폐지를 국가 차원에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대형사교육업체 경영자와 입시전략연구소장 같은 이들이 나타나서 ‘불수능에 의대 정원 확대되니 재수생 늘어날 것’, ‘재수생 늘어나면 고3들도 사교육에 몰릴 것’이라고 떠드는 모양새가 아주 신나 보인다”며 “이들은 벌써 재수반 모집을 시작했으며 수능 만점자와 전국 수석이 강남 대치동에 있는 입시학원을 다닌 재수생이라는 소식마저 떠들썩하다. 이런 게 사교육 카르텔이 아니면 무엇인가 되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부디 우리 사랑하는 학생들이 수능 성적표를 받아들고 소중한 삶을 비관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손 모아 기원한다”며 “입시제도 개편과 대학서열 철폐로 교육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발걸음에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