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보안면, 익명 기부자 감귤 나눔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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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보안면, 익명 기부자 감귤 나눔 선행
  • 이옥수 기자
  • 승인 2023.12.2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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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보안면(면장 정춘수)은 익명 기부자의 선행으로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안면에 따르면 지난 19일 동트기 전 이른 새벽 무렵 면사무소 출입문에 감귤 5kg 18박스가 놓여있던 것을 출근하던 직원이 발견했다.
마침 근처에서 출발을 준비하던 기부자를 보고 어느 분이 기부를 했는지, 어떤 분께 전달을 원하는지 물어보았으나 기부자는 직원이냐는 한마디만 묻고 차를 타고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감귤 박스 위에는 ‘면장님 면직원 여러분 2023년 한 해 동안 고생하시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밀감 면직원 여러분께 드립니다. 수고하세요’라는 내용의 메모가 적혀 있었다.
이에 보안면은 기부자를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연락할 방법을 찾지 못하자 내부 회의를 통해 이름을 밝히지 않고 조용한 기부를 원하는 익명 기부자의 의견을 존중해 감귤 박스를 수령하기로 하고 지역내 어려운 저소득 이웃에게 기부자의 마음을 담아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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