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일방적인 중등 인사로 현장 교사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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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일방적인 중등 인사로 현장 교사 고통"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3.12.2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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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사노조 전북지부는 26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교육청의 중등인사관리 기준 개정에 대해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 교육행정"이라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지난 6월 중등인사관리기준을 개정의 '신규교사 및 정원내기간제교원이 특정 지역 및 학교에 집중되지 않도록 우선 배정할 수 있다'라는 조항을 적용에 대해 의견 수렴을 하지 않은 채 모든 학교 신규 8% 이상 배치라는 목표치를 설정해 학교의 희망 여부에 상관없이 400여 신규 전원을 학교마다 우선 배치해버렸다"며 "이번 전보 대상자들이 바라보고 준비하던 자리가 모두 사라져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전교조는 조항의 신설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시행 시 일어날 현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점진적 이행 과정으로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교조는 "모든 인사제도는 유예기간을 두고 접근하는 것이 상식이자 규칙"이라며 "전북교육청의 방식은 일방적 밀어붙이기"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들은 "힘든 곳으로 신규발령 후 6년간 열심히 일한 첫 전보 대상자들은 본인들이 세운 계획이 틀어지며 큰 고통과 박탈감 등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아무런 논의 없이 올해부터 갑자기 대규모로 적용하는 것은 너무 폭력적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신규 및 정원내기간제교사 우선 배치 비율을 하향 조정할 경우 우선 배치되지 않는 인원만큼 비선호지역 및 학교에 집중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저경력교사 집중현상은 학교에 따라 심화 될 것이고 우선 배치되는 일부 교과에 대한 민원도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전북교육청은 "경력교사와 저경력교사의 조화를 통해 협력적인 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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