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근대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은 쌍천 이영춘 박사 탄생 120주년을 기념해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흙에 심은 사랑의 인술, 쌍천 이영춘’展을 4월14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영춘 박사는 일제강점기 한국인 교수의 지도를 받아 탄생한 첫 의학박사로 개인의 영달을 추구할 수 있었지만, 가난하고 힘없는 농민을 위해 농촌 보건위생에 평생을 바친 진정한 의료인이다.
전시는 총 5개 주제로 구성된다. ▲1부 ‘의사가 된 농민의 아들’에서는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교사의 길을 걷던 이영춘이 의사가 되는 과정을 소개하였다.
▲2부 ‘빼앗긴 들에 찾아온 샘물’에서는 일제강점기 소작농을 위해 군산에서 무료진료 활동하는 모습과 농촌을 위한 연구소 설치에 노력하는 청년 이영춘의 모습을 보여준다.
▲3부 ‘농민의 의료낙원’에서는 광복 이후 농촌에 남아 농민들과 함께한 이영춘이 농촌위생연구소와 병원, 진료소를 설립하며 무지와 질병으로 너무 쉽게 죽음을 맞이하던 농민을 위해 치료와 예방 사업을 수행하는 과정을 알아본다.
▲4부 ‘어둠을 밝히는 별’에서는 6.25 한국전쟁 전후의 농촌위생연구소의 모습과 병원에서 손을 떼고 로타리 활동과 정원가꾸기, 서예 등의 소일을 하다 별이 된 이영춘의 마지막 모습을 담았다.
▲‘에필로그’에서는 1960년 미국공보원(USIS)에서 농촌위생연구소 사업의 소개를 위해 제작한 [Dynasty of Health] 일명 ‘한 농촌의 회고’영화와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이영춘 농촌위생 진료 기록물’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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