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인구 특성에 맞는 근로환경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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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인구 특성에 맞는 근로환경 개선 필요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4.01.1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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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핵심연령층(30~54세) 내 미혼 인구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미혼 남성은 일을 줄이고 미혼 여성의 근로 시간은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미혼인구 비중 증가에 따른 여성의 노동공급 증가보다 남성의 노동공급 감소가 더 커지면서 전체 노동 공급이 감소했다는 점이다.

이에 향후 미혼 인구 증가세가 더 가팔라질 경우 우리나라 현재와 미래의 노동공급이 모두 줄어든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미혼인구 비중 증가는 노동공급 총량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기혼 남성은 미혼에 비해 시간제 근로 비중이 낮아 1인당 근로시간이 더 길게 나타난다.
반면 여성의 경우 미혼인구 비중 증가는 노동공급 총량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미혼인구 비중 증가는 여성의 노동공급을 늘리고, 남성의 노동공급은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하지만 지난 10년간 변화를 살펴보면 여성의 노동공급보다 남성의 노동공급 감소가 더 크게 나타나면서 총 노동공급은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미혼 인구가 늘어날수록 전체 노동공급 감소도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고 있다. 
미혼 근로자들은 유연한 일자리와 자율적인 업무 환경을 중시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다.
미혼율 증가가 출산율 감소, 가파른 고령화로 이어져 노동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혼인율을 높이는 것은 20~30년 후 미래의 노동공급 뿐만 아니라 현재시점의 안정적인 노동공급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다만 미혼인구 증가세는 역행하기 어려운 구조적 흐름으로 인구 미혼화 대응 정책은 혼인율을 높여 노동공급 감소를 줄이는 완화정책이 필요해 보인다.
이와 함께 미혼인구의 특성에 맞도록 근로환경을 개선해 미혼의 노동시장 참여를 높이는 적응정책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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