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전북 방문과 강성희 의원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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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전북 방문과 강성희 의원 사태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4.01.2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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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8일은 전라북도가 특별자치도로 거듭난 역사적인 날이자 전북도민의 축제일이다. 
그러나, 축하와 희망을 나눠야 하는 특별자치도 출범일이 대통령 경호실의 폭력으로 빛이 바래는 참담한 사건이 발생했다.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헌신짝처럼 끌려 나가는 참담한 상황이었다. 박정희 군사독재정권이 유신선포 후 국회를 해산하며 눈엣가시 같은 야당 국회의원을 잡아들이며 고문과 폭행을 일삼았던 만행들을 연상케 하는 대목이다.
대통령에게 국민의 목소리를 전하는 국회의원을 잡범 취급하며 질질 끌고 간 대통령 경호처의 만행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
국민의 대표가 끌려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이를 즉시 만류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에도  유감을 표한다. 
잼버리 파행을 전북 책임으로 몰아붙이고, 국책사업 새만금 예산을 78% 대폭 삭감해 전라북도 도민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던 윤석열 대통령이 한마디 사과도 없이 전북에 온 것에 대해서는 아이러니 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북을 찾기 이전에 전북 홀대 · 전북 무시에 대해 솔직하게 반성하고 전북도민께 사과했어야 옳다. 
이런 가운데 전북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국정운영 기조 전환을 촉구하는 국회의원의 사지를 잡아 쫓아내 축제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또다시 전북을 모욕했다. 
민주국가 대한민국에서 상상할 수 없는 야만이 벌어진 것이다.
국민을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한 폭력적인 행태에 국민들께 즉각 사과하고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에게 폭력을 행사한 경호처장은 즉각 인사 조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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