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노동자 적정임금과 건강권 대책 필요 
상태바
비정규직노동자 적정임금과 건강권 대책 필요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4.01.24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서 콜센터 노동자가 40만 명에 달한다. 
콜센터 노동자의 임금체계가 과거 전화 교환 업무 시대의 노임단가 수준이라 최저임금을 벗어나지 못하고, 원청과 모회사의 임금 착취 구조가 심각하다.

콜센터 노동자를 포함해 앉아서 오래 일해야 하는 노동 환경에서 근골격계 질환이나 신장질환, 손목터널증후군 등의 유발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근골격계 질환에 쉽게 노출될 직업군, 특히 제도 사각지대에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건강권 증진을 위해 특수검진과 건강유병률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특히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는 상담 건수에 따라 실적을 점검해 수당이 지급되고 휴식 시간을 갖게 되면 쉬는 동안 실적이 떨어져 임금이 삭감될 수 밖에 없어 쉴 수 없는 구조다. 
높은 업무강도와 감정노동의 고충에 비해 낮은 처우로 인해 근무 여건이 열악하다. 
그러나 건강보험공단은 서비스 개선을 위해 직접고용에 대한 약속을 하면서도 정작 지금 일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고용 승계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인입콜을 다 소화할 수 없을 정도로 업무 강도가 높지만 오히려 근무 인력을 줄이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콜센터 노동자의 적정임금 보장을 위해 노임단가 도입과 산업실태조사를 도입하고 정치권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문제 해결에 나서야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