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수출액 전국대비 1.1%, 지역경제 영향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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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수출액 전국대비 1.1%, 지역경제 영향 18.4%
  • 서윤배 기자
  • 승인 2024.01.3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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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북특별자치도의 수출액이 전국 대비 1.1%에 머물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18.4%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30일 발표한 ‘전북지역 수출구조의 특징 및 시사점’에 따르면 2023년 전북수출액이 70억 7천만 달러로 전국의 수출과 비교해 1.1%, 전북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4%로 조사됐다.
전북 수출은 2001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으나 2011년 정점을 기록한 후 추세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최근 10년(‘14~2’3년)간 전북 수출 증가율은 연평균 ?2.1%로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지난해 전북 5대 수출품목은 자동차, 건설광산기계가 호조를 보인 반면 농약 및 의약품, 합성수지는 최근 2년간 감소했다.
이들 상위 5개 품목의 수출액 비중은 전북 수출이 정점을 기록한 2011년 이후 추세적으로 하락했으나 2018년 이후 반등하면서 2023년 37.9%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42.3%)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전북 수출의 IT산업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국 및 여타 시도 대비 낮았다. 전북의 IT품목 수출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감소하면서 수출 비중이 2011년 이후 추세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지난해 5대 수출국은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러시아였다. 수출 상대국별 주력 수출품은 미국-농기계, 중국-종이제품, 일본-식물성물질(사료), 베트남-자동차, 러시아-운반하역기계로 나타났다. 2000년 이후 대상국가별 수출 추이를 살펴보면 對미국, 중국 수출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가운데 對베트남 수출도 완만하게 늘어났다.
전북의 상위 5개국 수출국가는 미국·중국으로 2011년 이후 크게 상승하면서 2011년 34.2%에서 2023년 51.6%로 상승했다. 한은 전북본부는 정책적 시사점으로 “전북 수출은 자동차 등 기존 주요 수출업종을 대신할 新성장 수출산업 육성을 통해 수출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도내 이차전지 관련 민간투자 확대 및 새만금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마중물 삼아 이차전지 산업을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으로 부여된 특례 제정 권한을 활용해 투자 유치를 지속하는 한편 지속되는 글로벌 교역 분절화 흐름에 대응해 소비재 수출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중간재와 자본재 수출이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만큼 양국의 무역분쟁이 전북경제의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사점은 “전북은 농수산가공품 및 식품산업을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으로 육성하는 데에 이점이 있다. 따라서 한류를 활용한 식품 수출 마케팅을 지속해 유통망을 확충하는 한편 우수한 연구기관 인프라를 활용, 다양한 중소기업의 수출기업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소득이 빠르게 늘고 있고 성장잠재력이 높은 아세안, 중동 등을 대상으로 지리·문화적 배경을 고려한 맞춤형 수출전략 컨설팅을 제공하는 한편 초기비용을 감안해 무역보험 및 무역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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