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값 하는 정부가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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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값 하는 정부가 되십시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4.03.0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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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 공공서비스 물가가 지난해보다 2.2% 올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10월 이후, 14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오름폭이다. 
월급 빼고 다 오른다라는 말이 현실이 된 셈이다.

시민들은 물가가 너무 올라 사는 게 버겁다는 말을 많이들 한다. 생활비 부담에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난방비 사용량을 줄여도 가스비 폭탄 고지서는 국민들의 한숨만 깊어지는 실정이다.
외래진료비, 하수도료, 농산물 가격, 밥상 물가 등 모든 것이 치솟지만 대한민국에서 오르지 않는 건 윤 정부의 ‘밥값 능력’뿐이다.
민생 대책을 내놓아야 할 윤 대통령과 정부는 민생토론회란 이름으로 포퓰리즘 정책을 남발하고 노골적으로 여당을 지원사격 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4·10일 총선이 열리는 해인 올해, 윤석열 대통령은 1월부터 수도권, 영남, 충청 등 호남을 빼고 전국을 돌며 15번의 민생토론회를 진행했다. 
그러나 총선을 한 달 남짓 앞두고 ▲다주택자 세금 완화 ▲상속세 개편 ▲금융투자 소득세 폐지 등 선심성 공약을 잇달아 발표하며 여당 선거 지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경제는 파탄 나고 양극화는 갈수록 심해지는데 윤석열 정부의 관심은 오직 선거인 것 같다.
여당 공약 발표장으로 전락한 민생토론회에 국민의 목소리와 삶은 어디에 있는지 묻고 싶다.
많은 국민들이 현 정부를 무능력, 무책임, 무대책의 3無 정부라고 부르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선심성 공약 남발과 포퓰리즘 선동을 멈추고 진짜 민생 정책, 민생경제 살리기에 집중해야 한다. 밥값 제대로 하는 민생 정부로 거듭나길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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