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규모가 축소되었던 지역축제 개최가 활발해지면서 집단 식중독이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올해도 각 지자체에는 봄철 축제의 성공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또한 지역축제를 주관하는 지방자치단체도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참여 업체에게 사전교육을 실시하며 축제 기간 중 현장을 점검한다.
그러나 식품을 조리·보관·판매하는 과정에서 위생관리가 미흡할 경우 집단 식중독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게다가 가스·전기 시설은 다수의 관계자가 사용하면서 최초 설치 상태가 유지되지 못하거나 관리가 느슨해져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한 이유이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지역축제 10개소의 안전실태를 점검한 결과, 축제장에서 판매하는 일부 식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되는 등 식품과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인구가 많은 야외에서 대량으로 조리한 후 매대에 진열하는 식품은 위생적으로 조리·보관하지 않으면 미생물에 오염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조리부터 판매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일부 축제장에서 시행하고 있는 온라인 주문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주문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
지역축제는 실외행사가 대부분인 만큼 하절기에는 온열질환, 동절기에는 한랭질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축제장에는 개·폐막식, 초대가수 공연 등을 위한 공연장이 마련되어 있다. 모든 장애인이 공연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배려도 필요하다.
곧 시작되는 축제의 안전을 위해서는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축제장 안전관리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강화하고 축제 참여업체에게는 안전관리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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