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이어 교수 집단행동 예고한 전북대 찾은 이주호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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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이어 교수 집단행동 예고한 전북대 찾은 이주호 장관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4.03.1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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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방침에 교수들까지 집단행동을 예고한 전북대학교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3일 학교를 찾았다.

이날 이 부총리는 양오봉 전북대 총장 등 대학관계자들과 '의대운영대학 현장간담회'를 갖고 "대학생들의 집단휴학계를 허가해주지 말라"고 요청했다.

이 부총리는 "의료계의 집단행동으로 현장의 공백이 심화되고 있고 대학 내에서도 학생들이 집단행동을 보이고, 의대교수들도 집단사직을 하겠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집단행동과 동맹휴학은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북대 의대 및 전북대병원 소속 교수들은 최근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와 대학 측의 즉각적, 효과적 조치가 없을 경우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또한,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 같은 날 기자회견을 갖고 "준비 없는 의대 정원 증원은 교육의 파행을 불러올 것이 자명하다"며 "정부의 전향적이고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고 밝히는 등 전북대병원 의사들이 집단행동이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호 부총리는 양오봉 총장에게 "학생들이 잘못된 선택으로 피해를 받지 않도록 대학 교육기관으로써 책임과 노력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의대 교수진에게는 "의료계의 집단행동으로 어려움에 놓여 있고 국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모두가 각자의 자리로 돌아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중심을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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