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지역 시민단체, "정부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 강탈"
상태바
남원지역 시민단체, "정부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 강탈"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4.03.20 1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원지역 시민단체와 시·도의원들이 20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원 몫인 서남대학교 의대 정원 49명을 강탈해 갔다"며 정부를 규탄하고 나섰다.

정부는 이날 의대 정원 2000명을 확대, 대학별 의대 정원 계획에 따르면 전북지역은 전북대학교가 142명에서 58명이 증원된 200명, 원광대학교가 93명에서 47명이 증원된 150명을 배정 받았다.
남원 서남대학교는 지난 2018년 폐교되면서 의대 정원 49명이 전북대와 원광대로 나눠 임시 배정됐다.
서남대 정원 49명이 전북대와 원광대에 포함돼 서남대 몫은 인정되지 않은 것이다.

남원지역 시민단체는 "국립 의전원 설립을 위해 남원 몫으로 남겨둔 옛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정부가 강탈해 다른 의대에 배정했다"며 "이는 남원시민의 염원인 국립의전원 설립을 원천 봉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현재 모든 남원시민은 제21대 국회 임기만료 전에 국립의전원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길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자치도와 남원시는 49명의 정원을 활용해 서남대에 국립의전원 설립을 추진했지만 현재 관련법이 국회 법사위에 계류돼 있다.

단체는 "정부는 오래전에 약속한 남원국립의전원법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며 남원 국립의전원 설립이 관철될 때까지 대정부 투쟁을 이어가겠다"며 의전원 설립을 거듭 촉구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