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소수자 차별·혐오 선동하는 조배숙 후보 공천 취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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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소수자 차별·혐오 선동하는 조배숙 후보 공천 취소 촉구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4.03.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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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과 혐오 없는 사회를 위한 차별금지법 제정 전북행동이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미래 조배숙 후보의 공천 취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단체는 "조배숙 후보는 수차례에 걸쳐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운동을 왜곡하고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선동해왔다"며 "국민의미래는 지금이라도 국회의원 자격이 없는 조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하고, 조 후보 역시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에 따르면 조 후보는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기간 당시 국민의힘 도지사후보 선거운동을 하며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적 발언과 함께 ‘차별금지법 안에 역차별과 위헌적인 요소가 있다’ 등의 발언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
 
조 후보가 지난 1월 국회 앞 차별금지법 반대 1인 시위에 참여하며 성소수자 차별·혐오 발언뿐만 아니라 ‘장애인 등 약자들을 앞세운 차별금지법’이라고 언급했으며 사실상 차별금지법 제정에 연대하고 있는 많은 장애인 시민들을 비하했다는 게 단체의 설명이다.
 
단체는 "조 후보는 인권의제를 두고 끝없이 이율배반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조 후보는 여러 차례 ‘민주·평화·인권의 김대중 정신 계승’을 언급했지만 그러나 정작 20대 국회의원이던 2019년에는 성소수자 배제 등의 내용이 담긴 국가인권위원회법 개악안 공동발의에 전북 의원 중 유일하게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체는 "어떠한 사람도 존엄함이 부정되거나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 평등의 가치"라며 "22대 국회에서 차별 없는 사회를 바라는 민의를 폄훼하고 외면하는 정치인들이 입법부의 책임을 맡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북행동은 "여당의 위성정당이 차별과 혐오를 선동하는 후보를 비례후보로 공천하는 것은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는 퇴보적인 정치를 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며 "국민의미래는 조배숙 후보에 대한 공천취소를 촉구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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