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10일 사이의 집중호우로 완주군에서 40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관내 주요 사회단체가 재해복구에 손길을 속속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지역민들의 어려움이 자신의 어려움이라 생각하고 자발적으로 긴급 봉사활동단을 구성, 구이면사무소 직원과 함께 구이 초등학교 주변에 폭우로 유실된 무지 소하천 복구 및 망산마을 진입로 법면 유실을 복구했다.
이와 함께 화산면 의용소방대(대장 이정길?인희숙)도 관내 피해농가의 신속한 복구는 물론, 주민과 고통을 함께하고자 관내 운곡리 수실마을을 찾아 수해복구작업을 벌였다.
의용소방대원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마대쌓기 등의 수해복구과 함께 마을 도로변 1.5km의 제초 작업, 단독 경보형 감지기 설치(14대), 낡은 모정 수리, 주변청소 및 전기시설도 설치해 어르신들의 여가선용의 장을 마련해주기도 했다.
이정길 의용소방대장은 “경로당이 없어서 어르신들이 많이 불편하실텐데 모정에서라도 함께 어울릴 기회를 자주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선풍기와 냉장고 각 1대씩을 모정에 기증하여 장마철 눅눅해진 주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줬다./완주=성영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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