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진 평론가, 등단40주년기념문집 3권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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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진 평론가, 등단40주년기념문집 3권 펴내
  • 송미숙 기자
  • 승인 2024.03.2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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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는 장세진 평론가가 등단40주년기념문집 ‘드라마 톺아보기’ㆍ‘흥행영화 톺아보기’ㆍ‘강추 이 영화’ 3권을 신아출판사에서 동시에 펴냈다. 이로써 1983년 서울신문사 ‘TV가이드’가 주최한 제2회방송평론공모에 ‘TV문학관의 허실’로 당선, 비평의 길로 들어선 장세진 평론가가 지금까지 펴낸 책은 기념문집 이후 나온 ‘뭐 저런 대통령이 다 있나’까지 총 57권(편저 5권 포함)에 이른다.
 
등단40주년기념문집1 ‘드라마 톺아보기’는 2017년 펴낸 ‘TV 꼼짝 마’ 이후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보고 쓴 드라마 이야기다. ‘녹두꽃’만 빼고 전부 전북연합신문.전북도민일보.전라매일 같은 일간지와 한교닷컴.전주문인협회카페 등에 발표했던 글들을 책으로 묶은 것이다. “책이 너무 두꺼워질 걸 우려해 ‘펜트하우스’ㆍ‘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등 20편쯤은 다음으로 미루고 ‘드라마 톺아보기’엔 98편만 실었다”는 게 저자 설명이다.
 
1~5부에 98편이 수록된 ‘드라마 톺아보기’는 드라마에 관심 있는 중.고등학생만 되어도 누구나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드라마 이야기다. 무슨 방송학에 대한 학문적 논의나 기기학적 접근과는 거리가 먼, 드라마들에 대한 원고지 10장 안팎의 짧은 실제비평적 글들이다. 그보다 긴 글도 더러 있긴 하지만, 그 점은 ‘드라마 톺아보기’만의 특장(特長)이라 할만하다.
 
등단40주년기념문집2~3 ‘흥행영화 톺아보기’와 ‘강추 이 영화’는 2020년 펴낸 ‘한국영화 톺아보기’와 ‘미국영화 톺아보기’ 이후 3년 만의 영화에세이다. 두 권의 책은 각각 5부로 나누어 영화 이야기를 싣고 있다. 먼저 ‘흥행영화 톺아보기’ 제1~3부는 ‘서울의 봄’ㆍ‘범죄도시2~3’ㆍ‘아바타: 물의 길’같이 천만영화도 있지만, 200만 명 이상 관객을 동원한 작품들에 대한 글이다.
 
제1부엔 흥행영화는 아니지만 ‘영웅’이 있다. 제2부엔 ‘승리호’ 등 코로나19 때문 OTT로 직행한 영화들이 포함됐다. 제3부는 ‘쥬만지: 새로운 세계’만 빼고 2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든 외국영화 이야기다. 제4부는 ‘헤어질 결심’ㆍ‘육사오’ 등 150~190만 명대 관객이 극장을 찾은 영화들이다. 제5부는 ‘연기파 배우 강수연을 기리며’ 등 이런저런 매체에 발표한 글들로 이루어져 있다.
 
등단40주년기념문집3 ‘강추 이 영화’ 제1~3부는 한국영화 이야기다. 제1부 맨앞 3편을 빼면 멀리는 2002년 개봉한 ‘복수는 나의 것’부터 가깝게는 2023년 1월 ‘유령’까지 53편에 대한 실제비평이다. 제4~5부는 미국 등 외국영화 이야기다. 멀리는 1960~70년대 ‘스파르타쿠스’와 ‘닥터 지바고’부터 가깝게는 2021년 개봉해 이전 시리즈보다 큰 관심을 받지 못한 ‘007 노 타임 투 다이’까지 37편이 실제비평 대상이다.
 
한편 장세진 평론가는 한별고등학교 교사이던 2016년 2월말 퇴직하고 같은 해 5월 교원문학회를 창립,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처음부터 부족한 교원문학회 운영비를 사재로 충당하는 발행인이기도 한 지은이는 1983년 방송평론, 1985년 영화평론, 1989년 문학평론에 당선한 이래 방송.영화.문학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왕성한 비평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견평론가다.
 
장세진 평론가는 활발한 저술활동을 인정받아 1998년 전북예술상(현 전북예총하림예술상).신곡문학상(2001).전주시예술상(영화부문,2002).공무원문예대전행정자치부장관상(저술부문,2003).전국지용백일장대상(2004).한국미래문화상대상(2005).단국대학교교단문예상(2010).연금수필문학상(2018).충성대문학상(소설부문,2018).전북문학상(2011).교원문학상(2020).전북대상(문학예술부문,2022) 등을 수상했다. 2013년엔 전북예총이 주관한 동해예술인창작지원금을 받아 ‘영화, 사람을 홀리다’를 펴내기도 했다.
 
또한 장세진 평론가는 고교 교사로 재임중 학생들 특기.적성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바쳐 지도한 공적을 인정받아 여러 차례 교육감.대학교총장.교육부총리 등 지도교사상을 수상했다. 2014년엔 대통령상을 수상한 제자의 추천으로 스승의날기념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2015년엔 제25회 남강교육상을 수상하는 등 여느 문인들과 다른 이력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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