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지 바가지요금 근절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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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지 바가지요금 근절돼야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1.07.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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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불황이 지속되면서 많은 직장인들은 올 여름피서를 해외보다 국내에서 지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북경제살리기도민회의가 전북에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전국적인 캠페인에 나섰다.

도민회의는 이를 통해 여름휴가지 선정을 고민하는 전북출신 향우들에게 고향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대도시 시민들에게는 전북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소개해 전북을 찾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물론 지역경제를 살려보겠다는 의지로 보여진다.

실제 경제계가 최근 직장인 600명과 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직장인의 여름휴가 계획과 기업의 지원현황’을 조사한 결과, 90.4%의 직장인이 “올해 여름휴가는 국내에서 보낼 계획”이라고 답했다. 해외에서 보내겠다는 직장인은 9.6%에 그쳤다.

올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직장인은 81.2%였고, ‘휴가계획이 없다’는 직장인은 17.0%로 나타났다. 여름휴가 기간은 ‘3박 4일’이라고 답한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2박 3일’, ‘4박 5일’ 순이었다.

이들이 여름휴가 여행지로 해외를 선택한 이유로는 ‘견문을 넓히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서비스, 교통 등 국내 관광인프라가 해외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해서’라는 응답도 많았다.

그러나 전북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피서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바가지요금을 근절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전북의 각 지자체는 피서지에 인력을 동원해서라도 철저하게 바가지요금과 불량 먹거리에 대한 단속이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만성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바가지요금은 업주에게는 한여름 장사에 그치지만 이를 당한 피서객들은 영원히 씻지 못할 하나의 불쾌감으로 남을 수 있다.

바가지로 인해 우리지역의 이미지가 땅에 떨어져 다시는 찾지 않을 곳으로 낙인찍혀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만성화되고 있는 관광수지 적자와 지방경제 침체현상을 타개하는데 나선 도민회의의 ‘전북지역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이 작지만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같은 분위기가 산업계나 전국민 등 전반에 걸쳐 확산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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