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부안 공예주간, 체험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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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부안 공예주간, 체험객 ‘북적’
  • 이옥수 기자
  • 승인 2024.05.2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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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부안군문화재단(이사장 권익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공동주관하는 ‘2024 부안 공예주간’ 행사가 지난 17일 시작으로, 지난 주말 양일간(18일~19일) 5000여명의 지역민과 관광객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안청자박물관’은 부안 공예주간의 웰컴센터로 행사 기간 주말에는 무료 입장으로 운영돼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높은 만족도를 끌어내고 있다. 박물관 내에서는 부안 청자의 핵심기술인 상감기법을 직접 시도해 볼 수 있는 ‘청자목걸이 만들기’가 어린이와 가족을 환대한다. 또한 기획전 ‘한국 전통 다기, 마음을 나누는 그릇’은 고려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명품 찻사발과 차호 등의 다기를 감상하고 한 켠에서 차 한잔의 여유도 누려볼 수 있는 차실 또한 마련돼 있다. 박물관 입구를 나서면 청자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가 운영되고 있다. 그야말로 보물급 청자에서부터 일상 속 친근한 청자 굿즈까지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아름다운 전나무숲길로 유명한 ‘내소사’에서는 천년의 당산나무 앞을 중심으로 ‘공예 프리마켓’이 펼쳐진 가운데 공예의 치유성과 어울리는 ‘힐링사운드 콘서트’가 매일 오후 1시부터 약 1시간 가량 펼쳐진다. 대웅전 앞 봉래루에서는 자신의 본성을 찾는 ‘차명상’이 매일 3회, 격불체험이 1회씩 진행된다. 청자 잔에 담긴 차의 색, 향, 기, 미를 통해 자신의 감각을 일깨우는 알아차림 명상으로 참여객의 만족도가 높다.
‘변산해수욕장’에서는 물길을 따라 떠내려온 유목이나 해양쓰레기, 조개껍데기 등 환경자원을 활용해 업사이클 컨셉의 ‘공예 체험마켓’이 펼쳐지고, 해변 안에 위치한 ‘노을쉼터’ 내에는 가로 12미터 규모의 전시로 100여 점의 청자와 공예작품이 선보인다. 부안 공예주간의 메인 콘텐츠인 ‘공예가 있는 풍경’ 단체전으로 부안도예가협회, 부안관요, 임연옥, 라미브래스 등 15인이 참여해 수준 높은 작품들로 구성됐다. 이번 단체전은 변산에 머무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구경거리를 제공하며 꾸준한 구매 문의가 들어올 정도로 호평이 이어졌다.
‘격포 채석강’에서는 서해바다를 관장한 개양할미에게 소원을 빌어보는 ‘소망등 만들기’와 알록달록 비즈와 컬러링으로 가면을 만들어보는 ‘여신의 놀이’가 인기를 끌었다. 또한 석양이 물들기 시작하는 6시경부터는 무형문화재 이종덕 선생의 방짜유기를 활용한 ‘코리아 싱잉볼’이 운영됐다. 모래톱 위에서 서해의 낙조와 함께 펼쳐지는 싱잉볼은 번잡한 마음을 내려놓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공예 힐링 프로그램으로 현장 접수도 일부 가능하다.
2024 부안 공예주간 행사는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25일~26일 주말에는 오전 9시30분부터 부안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해 행사장을 모두 경유하는 셔틀버스가 총 6회 무료 운영된다. 또한 4개의 행사장에서는 공통으로 청자컬러룬, 투명 부채를 이용한 청자빛 풍경담기 이벤트 등이 전개되며 3곳 이상의 스탬프를 받은 관람객에게는 공예주간 에코백을 선물로 제공한다.
부안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2024 공예주간에 공예작가, 공예단체, 청년문화활동가, 청자서포터즈 등 모두 60여명이 의기투합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양일간 예상보다 많은 체험객이 방문해 그 노력이 헛되지 않은 것 같아 뿌듯하다”며 “남은 행사기간 동안 더 많은 분들에게 부안청자와 공예의 아름다움, 그리고 부안의 매력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부안 공예주간의 장소별 상세 프로그램 및 사전 참여, 이벤트 등은 부안군문화재단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buancraftweek)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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