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운전자에 대한 관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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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운전자에 대한 관심 필요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4.07.3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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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청 제3기동대 순경 윤검재

 

최근 시청역 역주행 사고를 계기로 고령자 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이 사고는 9명의 사망자를 낸 만큼 큰 이슈가 있었는데, 그 중심에 고령자 운전이 부각되고 있다.

고령운전자들은 과거에 비해 신체적 기능저하로 인해 운전능력은 떨어지고, 시력·판단력 등 운전에 필요한 능력저하를 보인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 전체 교통사고 중 65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가해자인 사고는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2014년 9.1%에 머물렀던 65세 이상 운전자가 유발한 교통사고는 ▲2019년 14.5% ▲2020년 14.8% ▲2021년 15.7% ▲2022년 17.6% ▲2023년 20%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운전자가 사망사고를 일으킨 비중도 2014년 16%에 머물렀으나 지난해엔 29.2%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별로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반납 시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교통카드, 지역화폐 지급 등의 인센티브를 도입하여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반납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지만 자진 반납률은 전체 고령운전자(474만7426명)의 2.4%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고령자 운전자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고령운전자에 대한 교통안전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 및 지속적인 홍보 활동 ▲고령운전자 본인이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운전 습관을 길러야한다.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만큼 앞으로 더 많은 고령운전자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령자 운전 사고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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