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후변화 문제를 비롯해서 지난 100년 동안 이렇게 큰 이슈들이 한꺼번에 있었던 적이 없었다"며 "반기문 총장님을 중심으로 유엔이 어려운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금융위기로 어려운 때인데도 기후변화 이슈가 뒤로 밀리지 않고 세계 각국이 공조해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것은 반 총장님의 리더십 때문"이라고 평가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북핵문제와 관련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를 회원국들이 잘 지켜주고 있다"고 하자, 반 총장은 "최종 목표는 대북 제재가 아니라 북한이 대화에 나서도록 하여 북핵 문제를 궁극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전날 반기문 사무총장의 관저에서 반 총장 내외가 주최하는 비공식 만찬에 참석했으며, 지난 8월 반 사무총장의 비공식 방한을 계기로 면담을 갖는 등 이번이 6번째 회동이다.
이날 면담에는 유엔측에서 비제이 남비아 사무총장 비서실장, 린 파스코 정무담단 사무차장 등 고위 간부들이 배석했으며, 우리측에서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김성환 외교안보 수석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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