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이후, 전북 축산업 길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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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이후, 전북 축산업 길 찾아야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1.08.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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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등 상시화 되는 가축질병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근본적인 축산업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해부터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계속된 구제역으로 전국 11개 시·도와 75개 시·군에서? 3조 9,734억원의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살처분 및 매몰된 소, 돼지를 중심으로 한 축산업 생산구조의 일대 변화가 일어나면서 전국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던 경기권(17.8%)과 충남권(17.9%)의 사육기반이 크게 붕괴됐다.

경제적으로 얻은 이익에 그치지 말고 이제는 상시화 되는 가축질병의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근본적인 축산업의 구조개선 등의 발전 방향과 과제를 실질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이를 위해 먼저 가축질병 상시화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단위 축산 총량제의 선도적 실시와 지역순환 친환경 축산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다.

또 한가지는 생산자 단체 중심의 조직화·계열화 확대를 통해 거래비용 감소와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생산자 스스로의 조정능력을 확보다.

세번째로는 친환경 축산업 재편을 위한 실행계획으로 친환경 축산업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안전·청정 전북 축산물'의 마케팅 강화다.

가축질병은 축산업 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경제의 중요사안이기 때문에 생산자·소비자, 공공·민간의 일상적 방어태세를 만들 필요가 있다.

구제역 등 가축질병은 축산업 분야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만, 축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연관 산업에 대해서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는 질병의 방역(소독)비, 생산의 손실, 처리비용, 가격변화, 수급조절 등의 직접적 피해와 함께 환경오염, 시설감소, 도축?유통업체 등의 연관산업의 간접피해가 크게 발생되기 때문이다.

실제 전북발전연이 구제역 방어로 전북이 얻은 경제적 이익을 분석한 결과 직접적 생산액은 약 4,062억원, 부가가치 약 1,827억원과 9,936명의 고용유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축산업이 구제역예방에 민·관의 철저한 방역 등을 통해 구제역 피해를 막아냈지만 구제역 종료 이후, 전북 축산업의 길을 새롭게 찾는 게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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