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담보로 휴가를 보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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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담보로 휴가를 보내지 말자.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1.08.1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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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곳곳에서 벌어지는 익사사고, 등반사고, 교통사고 등 각종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연일 끊이질 않고 있다.

그 가운데 지난 13일 도내 대학생들이 충남 서천 비인면 장포 포구에서 으로 물놀이를 갔다 4명이 물에 빠져 사상자가 발생, 소식을 들은 가족과 학생들은 물론 지역민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날벼락과 같은 갑작스런 사고에 비통에 잠긴 가족들을 생각하면 참담한 심정 가누기 어렵다.

이들은 땀을 식히기 위해 포구인근 해상에서 17명이 4팀으로 나누어 가마전을 시작, 기마도중 경사가 급한 곳에서 파도에 휩쓸려 2m 깊이에 빠져 젊은 생명을 잃었다..

특히 학생들뜬 휴가철 분위기에 안전의식이 평소보다 느슨해진 것을 보여준다. 지난12일에도 진안군 정천면 월평천에서 물놀이를하던 중학생이 급류에 휩쓸려 익사했다.

이처럼 각종사고는 한치의 예고도 없이 생명을 았아가고 만다. 부주의로 인한 각종 안전사고는 사고를 일으킨 당사자의 책임이 가장 크긴 하지만 예방을 하지 못한 요인을 들여다보면 사회 공동책임인 경우가 많다.

예상되는 각종 사고에 대해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노력이 총체적으로 부족하다. 가정과 학교, 그리고 해당 기관·단체에서도 사전에 경각심을 피부로 느끼도록 심어주지 못한 책임이 크다.

매년 되풀이 되는 물놀이 사고나 등반사고, 그리고 대형 교통사고의 근본원인을 들여다보면 사소한 부주의가 대부분이다. 안전불감증이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더라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는 것들이다. 무더위에는 누구나 주의력이 떨어진다.

더구나 여러 사람이 함께 타는 승합자동차의 경우 동석자들이 각별히 배려해 주지 않으면 핸들을 잡은 운전자의 집중력을 떨어뜨리게 하는 요인이 많다.

설마 하는 안일한 의식이 일순간에 날벼락이 되어 온 가족을 비통하게 만든다. 막바지로 접어든 여름 휴가철, 뜻하지 않은 불행한 사고는 결코 남의 아니라는 인식이 중요하다.

모처럼 해방감을 느끼면서 휴가를 즐기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예측 가능한 사고를 예방하는 일은 더 중요하다. 생명은 우리 스스로 지키도록 노력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깊이 인식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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