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주/객원논설위원
세상이 돌고 도는 것처럼 만물(萬物)은 끊임없이 변화를 거듭하며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을 입증해 주고 있다. 아무리 변하지 않을 권력(權力)이나 명예(名譽)도 결국 뒤안길로 사라지고, 나이가 말해주듯 변화의 소용돌이를 비켜 가지 못하는 것이 인생이다.
시니어에 접어들면서 지난 과거의 여생(餘生)을 되돌아보니 인생무상((人生無常)을 느끼게 한다. 더욱이 인생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은 예측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세상의 변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너무 빠르게 진행되면서 일자리가 없는 시니어는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를 살펴보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24년 기준 18% 넘었고, 2026년 20% 돌파, 2045년엔 세계 1위 고령국을 예상하고 있다.
이런 속도라면 일본보다 빠르고, 세계 최단 고령화 사회로 꼽힐 정도로 앞날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고령화(高齡化)사회는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니라 지금 우리 눈앞에 닥친 현실로 이를 타개할 대책이 필요하다.
고령화 사회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일자리 등 여러 분야서 동시에 나타난다. 노동 인구 감소, 사회 활동이 줄어 소비 위축, 연금, 의료, 복지 지출 증가, 세수 감소 등 거시경제를 흔드는 위험 요소가 도사리고 있다.
이런 구조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노인 일자리 사업은 시니어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사회 참여로 경제환경 개선과 사회고립을 예방하는 효과를 예상 하고 있다.
노인 일자리는 시니어의 사회 참여와 경제활동에 따른 소득 보장, 사회 활동을 촉진해 세대 간 소통(疏通)도 원활해질 것이다, 더욱이 다양한 일자리는 시니어 건강과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설계된 맞춤형이다.
특히 시니어의 건강 상태와 개인적 선호에 맞춘 일자리는 일하는 동안 건강을 유지 할 수 있다. 또 사회 일원으로 상호작용이 원활해져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도 될 수 있다.
시니어클럽 관계자는 “일자리 사업 지원 대상은 65세 이상 노인으로 건강 상태와 근로 활동 능력을 갖춘 분들이 해당 되며, 일부 사업은 60세 이상도 신청이 가능하다. 특히 노인들에게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며, 경제적 자립을 도모 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시니어 대부분이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받아도 일정 소득 기준에 못미처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직역연금(공무원, 사학, 군인, 별정우체국)을 받는 사람들이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소득의 양극화를 더 심화시킬 우려가 많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시니어클럽 한 관계자는 “노인 일자리 사업은 단순히 일자리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며,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하는 데 있다”며“시니어들이 은퇴 후에도 사회 참여로 정서적 안정 및 자아 존중감 향상, 세대 간 소통 및 협력 증진을 통해 공동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사회의 변화된 환경에 참여와 적응을 위한 일자리 사업은 시니어의 건강 유지 등 노년 생활에 새로운 삶의 활력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이 많다”는 말처럼 노년에도 열심히 일하며 아름다운 행로를 만들어가야 한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처음과 끝이 같을 수는 없지만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는 노인 일자리 사업의 확충에 더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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