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등록금의 희망은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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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등록금의 희망은 있는지?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1.09.05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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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들은 정부의 반값 등록금에 희망을 갖고 올 여름방학기간동안 값진 땀을 흘려가며 아르바이트에 희망을 갖고 돈을 모았다.

그러나 그소식은 없었다. 또? 정부의 달콤한 그말에 우리의 꿈은 어디로 살아졌다는 것.

방학동안 내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고 돈을 벌어봤지만 등록금에는 턱 없이 부족해 하는 학생들의 마음은 얼마나 아파을까?

학업 준비는 엄두조차 못 내고 등록금 마련을 위해 누구보다 힘든 여름방학을 보낸 대학생에게 2학기 개강은 달갑지 않았다.

반값등록금 실현으로 등록금이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는 이미 무너졌다.

여전히 감당하기 벅찬 수준의 비싼 등록금과 치솟은 물가, 방값 때문에 개강을 했는데도 학업보다 돈을 버는데 치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정부와 정치권이 대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부푼 기대감만 갖게 하더니 정작 2학기 개강할 때까지도 아무런 변화가 없자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은 씁씁해하고 있다.

이어 정부와 정치권은 대학생들의 목소리에 제발 귀를 기울여 신뢰할 수 있는 반값등록금 정책을 실현해야 하며, 돈 없는 사람도 등록금 걱정 없이 대학을 다닐 수 있는 새로운 학업의 풍토를 만들어 후손들에게 떳떳한 정치인이 되어야한다.

이들은 지금도 희망을 저버리지 않고 기대하고 있다는것을 결코 잃어서는 안된다.또한 등록금만은 아니다.

비싼 등록금과 물가상승 등으로 경제적 부담이 커진 대학생들은 학교 주변 원룸이나 하숙집, 자취방 등을 막론하고 거주비용까지 상승한 탓에 삼중고에 시달리면서 소리없이 울고 있다는 점도 마음깊이 되새겨야한다.

지금 대학가를 중심으로 꺾일 줄 모르고 확산되고 있는 '전세대란'의 여파가 대학가까지 미처 학교 주변에는 전세 물량이 줄어들고, 월세마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배워야할 학생들이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돈벌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대학가 주변을 가보아라! 한창 공부에 전념해애 할 대학생들이 공부는 뒷전이고 시간당 4000원의 시급을 벌려고 잠을 못자면서까지 몸부림치는 모습을 볼적마다 가슴이 뭉클해지고 죄스럽다.학생들은 경제적인 부담을 잃어 버리고 오직 학업에 열중하여 자신들이 원하는 전공을 되살려 국가가 원하는 희망이되어야 하건만 돈벌기에 급급하는 학생들의 장래는 과연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첫 새벽부터 늦은밤까지 온종일 일에 시달리면서 등록금 마련은커녕 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하니 젊은이들의 미래가 걱정스러울 따름이다.

학생들은 학업에 열중해야 하건만 돈이면 모두 해결된다는 의식이 사회에 나오기도 전에 몸에 밴다면 과연 어떤현상이 일어날까?마침 정치권에서는 등록금으로 고초를 겪고 있는 서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반값등록금 문제를 꺼냈다.

이번만큼은 한번 기대해 봄직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시골의 어느학부형은 그러면 그렇지 정치인들이 무슨 ‘반값등록금’을 추진하겠다고 속은 사람이 바보지 하는 심정이면서도 반값은커녕 한푼도 떨어지지 않은 등록금 고지서를 보고 있자니 마치 실연당한 것처럼 허탈해 했다.

말만 번드르하게 하고 실천은 따르지 않는 정치인들의 생리를 모르는 바가 아니지만 씁쓸한 마음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어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묘한 방법은 없는지 정치인들에게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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