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이 또 북한소행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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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이 또 북한소행이라고?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1.09.1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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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선 미래희망연대 의원이 15일 트위터를 통해 이번 정전사태의 원인을 북한의 사이버테러라고 주장해하면서 한때 또 북한소행이냐는 논란이 일었다.

송 의원은 지난 14일 인천공항 관제체제 혼란, 15일 전국 도처에서 30분마다 순환정전, 250개 신호등 체제 교란, 지역마다 휴대폰 장애, 모두가 별개의 사고가 아니다. 북한의 사이버테러에 의한 혼란 가능성이 거의 99.9%다. 농협전산망교란, 2009.7월 Ddos교란과도 같은 성격이라고 주장했다.

송 의원의 주장은 전력수요를 예측하지 못해 생긴 정전이라는 정부의 설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송 의원은 이후에 올린 트윗에서도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인천공항도, 한전도, 정직한 답을 않을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지금 이 상황이 어떻게 왜 일어났는지 잘 모를거다. 문제는 정부가 총체적인 큰트롤타워도 없고 적절한 대응방안이 없다는 것이라는 해괴한 논리를 폈다.

이런 논란속에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같은날 정부의 전력수요 예측 실패를 시인하는 정전사태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부의 잘못으로 시인되자 송 의원은?한전 사고에 대해서는 완전한 한전측 정보 확인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한 분석이 만들어낸 실수인 것을 인정했다.

국민을 대표해 나라의 국정을 살펴야 하는 국회의원이 사실 확인 하나 없이 툭하면 북한소행이라고 떠넘기는 한심한 작태는 70~80년대의 과거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이런 일들의 어제 오늘일이 아니지만 이런자들이 국민을 대표해 국정을 논하고 백성의 혈세로 배를 채워왔다는 점이 심히 유감스럽다.

우리나라의 선진국 꿈은 이를 보아도 아직 멀어 보이고 이들이 존재하는 한 대한민국의 미래는 한치앞도 내다보기 어려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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