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전산장애 피해보상으로 72억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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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전산장애 피해보상으로 72억원 지급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1.09.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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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전산망 장애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받은 고객에게 지급된 보상비용이 총 7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정범구 의원에게 농협중앙회가 26일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신용카드 관련 보상금으로 70억500만원이 지급됐고 피해보상을 요구해 처리한 보상비용 4,500만원과 고객지원센터에서 지급한 무료통화권 6000만원, 타행 자동화기기 사용에 대한 사용료 4,200만원 등 총 71억 5,200만원이 지급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용카드 연체회원 중 사고기간 동안의 이자를 감면해 주는데 9,600만원과 체크카드 거래에 불편겪은 고객(104만 4천명)에게 준 포인트와 쿠폰비용으로 52억 2천만원을 사용했다.

카드발급과 배송이 지연된 데 대해서는 14만5000명에게 포인트 5000점을 줘 7억2500만원, 복지카드 시스템 장애로 포인트와 사은품을 지급해 1억 8,400만원이 지급됐다.

또 가맹점에 입금지연 보상이 3억 7600만원, 이중 출금되거나 매출이 취소된 고객 1만7,000명과 연체료 비면제 회원 2만3,400명에게 각각 1만원씩 총 4억원을 줬다.

적극적으로 피해보상을 요구했던 1,452건 중 23.3%인 338건만 피해보상을 받았다.

정 의원은 “농협 전산망 장애로 피해를 입어 농협이 보상해 준 금액은 72억원이지만, 은행거래 마비로 입은 기업 및 개인의 이미지손상 등의 피해나 대내외적으로 이미지가 훼손된 농협 자체 브랜드가치 저하 등 간접적인 피해까지 합하면 “농협 전산망 장애의 피해는 72억이 훨씬 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농협은 지난 4월 18일 전산장애 재발방지대책으로 2015년까지 총 5,175억원을 투자해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서윤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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