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호평' 이청용, 토트넘 상대 2G 연속골 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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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호평' 이청용, 토트넘 상대 2G 연속골 쏠까?
  • 투데이안
  • 승인 2009.10.0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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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드래곤' 이청용(21. 볼턴 원더러스)이 토트넘 핫스퍼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이청용은 추석 당일인 3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리복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토트넘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09~2010 8라운드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컨디션 뿐만 아니라 분위기도 최상이다.

이청용은 지난 27일 버밍엄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2009~2010 7라운드에서 그림같은 잉글랜드 무대 마수걸이 골로 팀 승리를 견인, 게리 멕슨 감독 및 동료, 영국 현지 언론의 줄을 잇고 있는 호평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멕슨 감독은 이청용의 골로 버밍엄에 2-1로 승리한 뒤 현지 언론을 통해 "이청용은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다. 잉글랜드 무대 적응기간이 더 필요하지만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으며 나날이 발전하고 강해지고 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이청용과 포지션 경쟁을 펼치고 있는 볼턴의 정신적 지주 케빈 데이비스(32)는 "이청용은 팀에 대단한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칭찬했으며, 잿 나이트(29)와 게리 케이힐(25) 역시 "이청용은 주전으로 나설만한 실력을 갖췄다"고 호평했다.

영국 현지 언론들도 뛰어난 기량으로 골을 만들어낸 이청용의 기량을 칭찬하며 앞으로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8월 볼턴에 입성, 두 달여 만에 의구심을 칭찬으로 바꿔낸 이청용 입장에서는 분명 기분좋은 일이다.

그러나 언제까지 칭찬의 단꿈에 빠져 있을 수는 없다. 기량을 이어가지 못하면 도태되는 것이 냉혹한 프로의 진리라는 것을 이청용 본인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멕슨 감독은 토트넘전에서도 이청용을 후반 조커로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 "아직 적응기간이 더 필요하다"는 전망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청용이 볼턴의 전술에 녹아드는데는 충분한 시간이 요구되기에 토트넘을 상대로 선발기용하는데는 부담이 따를만 하다.

후반 중반께 투입돼 왔던 이청용은 버밍엄전에서 후반 9분 이반 클라스니치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점점 출전시간을 늘려가고 있어 이번 토트넘전에서도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23일 프레스턴 노스앤드와의 칼링컵 3라운드(5-1), 27일 번리와의 리그 7라운드(5-0) 등 두 경기에서 10골을 몰아치며 무서운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현재 리그전적 5승2패 승점 15점(득실차 +7)으로 4위에 올라 있다.

2승1무3패 승점 7점으로 13위에 그치고 있는 볼턴으로서는 중위권 도약을 위해 놓칠 수 없는 승부인 만큼 총력전이 예상된다.

이청용을 비롯한 해외파들은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의 기분을 느낄 겨를도 없이 먼 이국땅에서 외로운 싸움을 펼친다.

올 시즌 모나코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박주영(24. AS모나코)은 5일 오전 4시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올림피크 마르세유와 프랑스 리그1 8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6경기 1골2도움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는 박주영은 이번 마르세유전에서도 베테랑 공격수 아이두르 구드욘센과 투톱 조합을 이뤄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시즌 전 경기(9경기) 풀타임 출장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는 '아우토반' 차두리(29. SC프라이부르크)가 3일 오후 10시 30분 AWD-아레나에서 열리는 하노버96전에서 시즌 10경기 풀타임 출전에 도전한다.

감기몸살 증세로 VfL볼프스부르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2차전에 결장했던 박지성은 4일 오전 1시 30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선더랜드전 출전여부가 불투명하다.

조원희(26. 위건 애슬레틱), 설기현(30. 풀럼)은 3일과 4일 오후 11시 각각 헐시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있지만, 올 시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어 선발출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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