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3할-20홈런-21도루 추신수, 최고의 한 해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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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3할-20홈런-21도루 추신수, 최고의 한 해 마감
  • 투데이안
  • 승인 2009.10.0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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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야구 인생에서 최고의 한 해를 보내며 시즌을 마감했다.

추신수(27.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즌 최종전에 결장했다.


전날 보스턴 선발 폴 버드를 상대로 시즌 20번째 홈런을 때려낸 추신수는 타율 0.300 홈런 20개 도루 21개로 아메리칸리그 정상급 타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메이저리그 두 번째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추신수는 올 시즌 붕괴된 클리블랜드 타선을 홀로 이끌다시피 했다.

팀에서 가장 많은 156경기에 나선 추신수는 안타(175개)와 홈런, 도루, 타점(86개), 득점(87개) 사사구(78개)에서 당당히 팀 내 1위를 차지했다. 클린업트리오로 출전하지 않은 경기가 불과 9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시즌 내내 중심타선으로 활약했다.

추신수의 기록은 클리블랜드는 물론 리그를 통틀어도 최정상급이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2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낸 선수는 추신수까지 모두 78명. 그 중 20-20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12명밖에 되지 않는다.

아메리칸리그로 범위를 좁히면 20-20클럽 가입자는 추신수를 포함해 고작 4명뿐이다. 이 중 타율 0.300을 기록하면서 20-20클럽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추신수가 유일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강견을 자랑하는 추신수는 11개의 보살을 기록하며 제이슨 베이(보스턴. 15개), 데이비드 데헤수스(캔사스시티. 13개), 닉 마카키스(볼티모어. 13개)에 이어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4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에서 확실히 자신의 입지를 다진 추신수는 내년 시즌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7000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을 것이 확실시 된다.

아직 연봉조정신청 자격(메이저리그 풀타임 4년 이상~6년 이하)을 채우지 못해 당장 천문학적인 액수를 손에 넣기는 어렵겠지만 다음 시즌에도 이와 같은 활약을 이어 간다면 추신수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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