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지역 기후변화 따른 프로그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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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지역 기후변화 따른 프로그램 필요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1.10.1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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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피해가 늘고 있다. 폭염 피해는 저소득층 노인에서 크게 나타난다.

올 여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으로 전국 응급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사람은 총 443명이었다.

지난 6월 복지부는 올해 폭염대책으로 ‘건강관리 매뉴얼’을 마련해 사회복지시설이나 보육기관 등에 배포하고, 독거노인 등 노약자 보호를 위한 방문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방문건강관리 프로그램은 방문보건요원과 노인돌보미가 노약자와 독거노인을 직접 찾아가 건강을 점검하고 수시로 안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그러나 담당부서에 확인한 결과 방문건강관리 프로그램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관리가 되고 있지 않다고 한다.

질병관리본부도 폭염에 대비한 행동지침 등 어르신들이 참고해야 할 사항을 담아 홍보물을 만들었다. 그런데 무더위 쉼터 안내 등 기본적인 사항도 없고, 행동수칙이라고 하기엔 내용도 애매하고, 표현도 이해하기 쉽지 않다.

가령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하라고 했는데, 미네랄은 어떻게 보충하는지 어르신들이 쉽게 이해하겠는가? 무더운 날씨에는 야외활동을 삼가며 햇볕을 차단하라고 했는데, 이보다는 낮 시간에는 농사일이나 바깥에서 하는 일을 삼가시라는 등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적는 게 좋다.

폭염피해는 주로 농촌의 어르신들이 많이 입는다. 도시와 농촌 등 어르신들의 거주지에 따라 홍보물의 내용도 다르게 구성하는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 매체도 어르신들이 많이 접하는 매체를 활용해 효과를 높이도록 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지역에서 기후변화에 잘 대비할 수 있도록 보건인력에 대한 교육과 적합한 지역보건전달체계를 마련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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