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경찰서 모양지구대 순경 이예은
최근 SNS와 데이팅 앱을 통해 알게 된 사람에게 금전을 빼앗기는 로맨스 스캠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호감을 얻어 신뢰를 쌓은 뒤 금전을 요구하는 것이 특징이며, 온라인에서 시작된 인연이 금전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로맨스 스캠은 타인의 사진을 도용하거나 신분을 속여 접근한 뒤, 꾸준히 연락하며 상대방의 마음을 얻어 연인 관계를 내세워 친밀감을 쌓고 갑작스러운 사고나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돈을 요구한다. 항공권 구매비나 통관 비용, 치료비 등을 이유로 “지금 돈을 보내야 해결 할 수 있다”, “이번 한 번만 도와달라”는 말로 송금을 재촉하기도 한다. 이처럼 급한 사정을 내세우며 금전을 요구한다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반복적으로 돈을 요구하거나 송금을 서두르게 한다면 사기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피해를 입었다면 대화 내용과 송금 내역 등 증거를 가지고 가까운 경찰서에 가거나 즉시 112신고 및 지급정지를 신청해야 한다. 피해 사실을 숨기거나 혼자 해결하려 하기보다 신속하게 도움을 요청하여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것이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야야 한다.
친밀한 관계라는 이유로 모르는 사람의 금전 요구를 쉽게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설마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겠어”라는 한순간의 방심이 큰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사랑과 신뢰를 내세운 요구라도 돈이 오가는 순간에는 한 번 더 의심하고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중한 판단이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 첫걸음임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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