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재현 전주완산서 형사계 경위
피싱 범죄는 날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교묘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하거나 가족을 사칭하는 단순한 수법이 주를 이루었다면, 이제는 검찰·경찰·금융감독원·지자체 등 공공기관을 사칭하고 실제 기관의 명칭과 직함까지 도용하는 등 시민들의 불안과 신뢰를 악용하고 있다.
이러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경찰의 단독 대응만으로 한계가 있고, 금융기관, 지방자치단체, 복지기관 등 지역사회 공공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하는 공동 대응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먼저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죄수법과 실제 피해 사례를 신속하게 공유하고, 금융기관은 의심스러운 계좌이체나 고액 현금 인출 과정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축제와 각종 행사에서 예방 홍보를 함께 추진하고 복지기관은 어르신 등 범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를 확대하는 등 연계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 기관 간 신속한 정보 공유와 유기적인 협조는 피해자의 소중한 마지막 안전망이 될 수 있다.
경찰과 함께 지자체, 공공기관이 힘을 모으고 시민이 관심을 가질 때 보이스피싱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 수 있다. 작은 관심과 협력이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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