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의 계절, 농산물 절도 예방에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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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실의 계절, 농산물 절도 예방에 최선을 다하자.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1.10.2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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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농촌은 1년 농사의 결실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다.

순찰을 돌다 보면 시골 황금빛 들녘이 조금씩 사라지면서 농민들의 바쁜 몸놀림과 콤바인과 같은 기계가 논을 지배하고 있고, 그 옆도로에서는 수확한 벼를 실은 화물차량이 바쁘게 움직이면서 일부 벼를 말리고자 도로 가장자리에 널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농촌 들녘은 지금 벼 수확철을 맞이하여 눈으로 감상하기에는 풍성해 보이지만 여기에는 몇가지 문제점이 도사리고 있다.

벼를 수확하기 위해 들에서 일하느라 낮에 비어있는 집이 많아 절도의 위험성이 높은 때인데다가 수확한 벼를 말리고자 한적한 도로가나 빈공터에 벼를 널어놓아 교통사고의 위험성 또한 높은 때이다.

특히 좁은 농촌 도로나 길에 널어놓은 벼를 다시 날고 거두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야간에 거두어가지 않아 도난 위험 및 전조등의 시야로 제한된 야간 차량 운전자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사실 농민들이 수확철을 맞이하여 들에 나가 일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시골 동네에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이 문제이다.

노인들이 많고 젊은 사람이 없는 것은 자녀들의 교육문제와 직장 때문임과 생활여건 때문에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수확한 벼에 대한 도난 및 이로 인한 교통사고의 문제는 그냥 지나가기 힘든 문제이다.

한정된 경찰 인력으로 농촌의 비어있는 집 전부를 지키기엔 무리다.

경찰도 한 마을만 순찰 돌 수 없고 각종 사건사고 처리 및 민원, 교통활동 등도 해야 하기 때문에 수확철에 절도등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주민들 스스로 현금이나 귀중품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그리고 수확하여 말리기 위해 널어놓은 벼를 귀찮더라도 1년 농사이기에 거두고 너는 불편을 감수해 주었으면 좋겠다. 운전자들 또한 시골도로 운행시 이러한 점을 주의해야 할 점이기도 한다.

우리 농민들이 일하느라 힘든 것은 알지만 농민들의 이러한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는 수고가 곧 귀중한 재산과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었으면 좋겠고 한 가지 더 부탁하자면

벼를 수확하느라 사용된 콤바인 등의 농기계가 일을 마치고 차고지로 돌아가는게 아니라 다음날 일을 위해 농로나 도로 가장자리에 아무런 안전조치 없이 세워져 있는 경우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고창경찰서 경무계 경사 김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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