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비리 관리감독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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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비리 관리감독 강화해야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1.10.2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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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사고 규모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고 횡령과 사기 등으로 면직처분을 받은 금융회사 임직원도 연평균 1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회사 내부적으로도 임직원들의 도덕성 해이가 만연해 엄격한 책임의식을 필요로 하는 금융권이 ‘비리백화점’으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증권·보험·비은행 등 금융회사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피해액은 2,736억원으로 지난 2006년 874억원에 비해 무려 3배 이상 불어났다.

금융회사별 5년간 사고 금액도 은행권이 3,57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비은행이 1,920억원, 증권사 896억원, 보험사는 26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은행권의 비리사고는 57건으로 전년 48건보다 19% 늘었지만 피해금액은 391억원에서 1,692억원으로 333%나 급증했다.

이 기간 동안 비리에 연루돼 면직당한 금융권 임직원은 469명으로 조사됐다. 기관별로 보면 카드사와 저축은행, 신협, 등 비은행권이 5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은행 33.5%, 보험, 증권 순이었다.

가장 엄격한 책임의식이 필요한 금융권에서 도덕적해이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은 어제 오늘얘기만은 아니다.

국민으로부터 과도한 급여와 배당 등으로 돈 잔치를 해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국내 금융계가 이번 계기로 심각하게 반성해야 할 것이다.

은행권과 비은행권을 불문하고 금융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항상 상존해있어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감시감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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