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영유아 RS바이러스 유행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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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영유아 RS바이러스 유행주의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1.10.2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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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감기 등 급성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 중, 특히 5세 이하 영유아들에게서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의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가을철 유행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영유아들의 건강관리 철저를 위해 손씻기 등 개인위생에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 40주부터 42주에 RSV 검출율이 각각 8.7%와 12.7%, 15.4%로 나타나 가을철 유행 시작이 지난 3년간 발생 추이에 비해 약 3주 정도 앞당겨지고 있다.

RSV란 2세 이하 유아의 95%에서 최소 1회 이상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 등과 같은 하기도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 연구결과 처음 RSV에 감염된 유아 100명 중 2~3명은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인해 입원치료를 받는 것으로 조사된 적이 있다.

특히 3개월 이하 신생아의 호흡기 질환의 원인 가운데 RSV가 77%를 차지해 신생아 및 어린 영아의 호흡기질환 발병의 가장 주요한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경로는 일상생활에서 접하기 쉬운 바이러스로 부엌 조리대나 장난감, 수건, 담요나 이불, 사용한 휴지 등과 같은 물건들에서 몇 시간동안 감염성이 유지된다. 이런 물건에 접촉할 경우 RSV에 감염될 수 있으며, 또한 가족 구성원의 숫자가 많거나 어린이집 등 집단 활동이나 생활을 하는 아기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감염 확률이 높다.

발병시기는 계절별로는 매년 가을부터 다음해 초봄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나, 드물게는 연중 어느때나 발병한다.

RSV의 예방을 위해 아기를 만지기 전에 누구나 반드시 손을 씻고 감기에 걸린 사람들과 아기가 접촉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아기가 사람이 많은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장난감과 이불을 자주 세척해두는 게 좋다. 이외에도 아기를 간접 흡연으로부터 보호하고 유아용 젖꼭지나 식기, 칫솔, 수건 등 개인적 물품들은 같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예방주사> 고위험 환아의 경우 RS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심각한 합병증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예방 항체를 투여함. 예방 항체는 RS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전부터 유행기간 동안 매 달 접종해야 함. 미국과 일본 등 다른 국가에서는 미숙아와 만성폐질환 및 선천성 심장질환 환아 등이 예방접종 대상으로 보험이 적용되고 있음.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2세 이하의 만성 폐질환 환아만 보험이 적용되고 있으며 미숙아와 선천성 심장질환 환아로 혜택이 넓어질 예정임.
○ 일상에서의 예방 수칙
- 아기를 만지기 전에 누구나 반드시 손을 닦을 것
- 감기에 걸린 사람들과 아기가 접촉을 하지 않도록 할 것
- 아기가 사람이 많은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할 것
- 아기의 장난감과 이불을 자주 세척할 것
- 아기를 간접 흡연으로부터 보호할 것
- 유아용 젖꼭지나 식기, 칫솔, 수건 등 개인적 물품들은 같이 사용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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