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맞은 일부 여대생 유흥업소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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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맞은 일부 여대생 유흥업소 몰려
  • 권진영 기자
  • 승인 2011.12.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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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내 각 대학이 겨울방학에 들어간 가운데 일부 여대생들이 돈을 벌기위해 야간업소로 몰리고 있다.

특히 이들 여대생들은 근무환경이 열악하고 수입도 적은 패스트푸드점, 주유소 등에서 하루 종일 힘들게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 보다는 하루 1~2시간 일하고 5~6만원을 챙길 수 있는 유흥업소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

이처럼 일부 여대생들이 힘든 노동의 대가를 얻기보다는 술 마시고 노래 부르며 노는 노래방등을 찾아다니고 있으며 친구들과 조를 이뤄 속칭 ‘보도방’이 아닌 직접 업주들에게 자신들의 연락처를 알려주는 등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업소 측 역시 미모에 지성까지 겸비한 여대생들을 고용하는 것이 업소 이미지에도 고급스러울 뿐만 아니라 매출도 크게 늘릴 수 있는 방법이어서 오히려 자신들의 업소에 찾아와 주기를 바라거나 모 업주의 경우, 공공연하게 광고지에다 광고까지 해가면서 이들을 부추기고 있다.

이렇다 보니 일반 주점이나 클럽등지에서 여대생 접대부를 보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여대생들은 그들 나름대로 적은 시간만 일하고도 받을 수 있는 높은 보수에 만족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 중화산동 모 노래방 업주 유모(45)씨에 따르면 여대생 몇 명이 몰려와 연락처를 주면서 자신들에게 전화해달라며 연락처를 남기고 가는 여대생들이 최근 들어 부쩍 많아졌다고 밝혔다.

이로인해 과소비와 사치로 물든 일부 여대생들은 힘들이지 않고 손쉽게 번돈으로 카드빛을 갚거나 유흥비로 모은 돈을 탕진한 뒤 다시 노래방 같은 유흥업소를 물색하고 다니는 등 다람쥐 챗바퀴 돌 듯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일부여대생들은 아예 대놓고 매춘 제의까지 서슴없이 받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에대해 J대학 영문과 조모(22·여)씨는 “예전에는 방학기간동안에만 하는 친구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방학기간만 하는 것도 옛말이 돼 버렸다” 면서 “쉽게 벌어 흥청망청 돈을 쓰는 친구들을 볼때면 힘들게 일해 학비를 충당하는 친구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권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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