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찜질방·PC방 청소년 ‘탈선 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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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찜질방·PC방 청소년 ‘탈선 온상’
  • 권진영 기자
  • 승인 2011.12.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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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내 초·중·고등학교가 방학에 들어간 가운데 일부 찜질방과 PC방 등에는 청소년 출입제한시간인 밤 10시 이후에도 10대들이 북적거리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전혀 미치지 않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이 정해진 시간 내에만 출입할 수 있는 PC방 또는 찜질방의 경우 단속은 사실상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청소년들의 탈선행위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

실제 지난 24일 밤 10시 30분께 전주시 덕진동 모 찜질방.

찜질방 입구에는 ‘청소년은 보호자 동행없이 밤 10시부터는 출입을 제한한다’는 문구가 있지만 심야시간 찜질방 내에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그러나 더욱 심각한 문제는 찜질방이 청소년들의 탈선이나 가출 청소년들의 숙식장소로 전락하고 있는 점이다. 

찜질방 관계자는 “밤 10시 이전에 출입해 있는 청소년들을 일일이 찾아서 내 보내기가 사실상 어렵다”며 “육안으로 청소년들을 구별하기도 힘들다”고 털어놨다.

또 일부 술집과 허가된 오락실들은 ‘청소년 출입 금지구역’이라는 스티커를 부착해 놓고 버젓이 청소년을 출입시키고 있어 단속이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 1997년부터 청소년을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청소년 보호법이 시행되고 있으며, 지난 2005년 보건복지부가 입법예고한 ‘심야 시간 찜질방에 대한 청소년 출입금지’ 등에 관한 법령이 시행중에 있지만 일부 찜질방 및 PC방 등의 청소년 출입제한시간은 유명무실한 상태다.


시민 소모(30)씨는 “청소년 탈선을 막기 위해 청소년출입제한시간이나 구역에 대한 관계기관의 관리 감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권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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