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의 빛나는 전통을 자랑하며 고창의 명문고로 자리 잡은 고창고등학교 학생들이 교내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분리수거로 모은 성금 1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26일 고창군에 기탁했다.
쓰레기 분리수거를 학생들과 실천한 고창고등학교 환경부장 김대홍 교사는 “이웃에게는 따뜻한 사랑을 전할 수 있어서 좋고 함께한 학생들에게는 소중한 삶의 가치를 심어줄 수 있는 매우 보람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좋은 곳에 쓰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명국 학생은 “하루 일과 중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하면서, 지구도 살리고 이웃도 도울 수 있게 되어 일거양득”이라고 전했다.
한편, 평소에 사제동행 분리수거를 실시하는 고창고등학교는 학생들에게 자원 재활용 및 환경 보전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교육적 기능 충족과 동시에 분리수거 시 발생하는 폐지를 모아 판매한 수익금으로 매년 말 불우이웃돕기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학생들 인성교육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창군은 이번 성금 기탁자의 바람에 따라 100만원 상당의 쌀을 구입하여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계획이다./고창양병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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