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고등학교 학생들 분리수거로 모은 성금 1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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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고등학교 학생들 분리수거로 모은 성금 100만원
  • 양병대 기자
  • 승인 2011.12.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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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년의 빛나는 전통을 자랑하며 고창의 명문고로 자리 잡은 고창고등학교 학생들이 교내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분리수거로 모은 성금 1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26일 고창군에 기탁했다.

고창고등학교(교장 서제휴)는 깨끗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교사(2명)와 학생(9명)이 지난 1년 간 매일 학교에서 배출되는 모든 쓰레기를 분리수거하여 생긴 수익금을 연말 추운 겨울을 맞아 생활고에 힘들어하는 주변 이웃을 위해 조금이나마 돕고자 성금을 기탁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쓰레기 분리수거를 학생들과 실천한 고창고등학교 환경부장 김대홍 교사는 “이웃에게는 따뜻한 사랑을 전할 수 있어서 좋고 함께한 학생들에게는 소중한 삶의 가치를 심어줄 수 있는 매우 보람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좋은 곳에 쓰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명국 학생은 “하루 일과 중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하면서, 지구도 살리고 이웃도 도울 수 있게 되어 일거양득”이라고 전했다.

한편, 평소에 사제동행 분리수거를 실시하는 고창고등학교는 학생들에게 자원 재활용 및 환경 보전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교육적 기능 충족과 동시에 분리수거 시 발생하는 폐지를 모아 판매한 수익금으로 매년 말 불우이웃돕기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학생들 인성교육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창군은 이번 성금 기탁자의 바람에 따라 100만원 상당의 쌀을 구입하여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계획이다./고창양병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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