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서 라면먹던 인부 8명 후송…1명사망·1명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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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서 라면먹던 인부 8명 후송…1명사망·1명 중태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2.01.0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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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액이 섞인 물로 라면끓여 먹은 것으로 추정된 인부가 사망했다.

8일 오전 10시53분께 전북 고창군 읍내리 모 빌라 신축현장에서 인부 A(64)씨 등 8명이 라면을 먹던 중,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당시 A씨는 병원에서 응급치료 도중 숨졌고, B(36)씨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C씨 등 6명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이날 이들이 새참으로 컵라면을 끓여먹었으며, 당시 건축에 사용될 예정이었던 부동액 혼합 물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장에는 이들이 마신 물로 추정되는 120리터의 드럼통이 발견됐으며, 경찰은 드럼통에 부동액 첨가여부 등 정밀감식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혹한기 시멘트 반죽을 위해 사용하는 물에 부동액을 넣었다는 말을 들었다"며 "현재 인부들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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