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박희태 前비서·당협위원장 이틀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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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박희태 前비서·당협위원장 이틀째 조사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2.01.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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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12일 '뿔테 안경남'으로 지목된 박희태 국회의장 전 비서 고모(41)씨를 이틀째 조사 중이다.

전날 검찰에 자진출두해 13시간 이상 조사를 받고 귀가한 고씨는 이날 오전 9시께 서울중앙지검으로 다시 출석해 이틀째 강도높은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고씨가 고승덕 의원실로부터 돈 봉투를 돌려받은 것은 인정하고 있지만, 돈 봉투를 배달한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함에 따라 사실관계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고씨가 '돈 봉투 전달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필요할 경우 고 의원실측 비서 이모씨를 불러 대질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고씨는 조사에서 "돌려 받은 돈은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박 의장의 선거운동을 조직적으로 지원한 서울지역 당협위원장 안모(51)씨를 재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안 위원장은 당시 서울지역 구 의원들에게 2000만원을 준 뒤, 이를 서울 지역 30개 당협 사무국장에게 각각 50만원씩 전달토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 위원장은 구 의원들에게 돈 봉투와 함께 서울지역 당협과 당협위원장 목록 등도 건넨 것으로도 전해졌다.

검찰은 안 위원장에게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구 의원 2~3명도 소환해 조사하는 한편 안 위원장에게 자금의 출처와 액수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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