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1이닝 무실점 '쾌투'…PHI 'WS행 -1'
상태바
박찬호, 1이닝 무실점 '쾌투'…PHI 'WS행 -1'
  • 투데이안
  • 승인 2009.10.20 1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36.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 구원등판, 깔끔한 호투를 선보이며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박찬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팀이 3-4, 1점차로 뒤진 7회 구원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지난 17일 이번 시리즈 2차전에서 2루수 체이스 어틀리의 어이없는 실책으로 ⅓이닝 동안 2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던 박찬호는 이틀 동안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마운드에 올라 완벽한 구위를 자랑했다.

이날 박찬호의 투구수는 17개(스트라이크 9개)였고, 최고구속은 96마일(154km)이었다.

3-4로 뒤진 7회초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까다로운 첫 타자 라파엘 퍼칼을 공 2개로 가볍게 1루 땅볼로 처리한 뒤 이어 나온 강타자 맷 켐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올렸다.

다음 타자 안드레 이시어를 이해할 수 없는 심판 판정으로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매니 라미레스 타석때 포수 카를로스 루이스가 도루를 시도한 이시어를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박찬호는 7회말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벤 프랜시스코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한편, 이날 필라델피아는 3-4로 끌려가던 9회말 2사 1,2루에서 지미 롤린스가 끝내기 적시 2루타를 작렬해 5-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필라델피아는 9회말까지 3-4로 끌려가며 패배를 눈 앞에 뒀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9회말 맷 스테어스의 볼넷과 카를로스 루이스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2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렉 돕스가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나 다시 패배 위기에 몰렸던 필라델피아는 이어 타석에 들어선 롤린스가 상대 마무리 조너선 브록스턴의 3구째 99마일짜리 직구를 노려쳐 끝내기 2루타를 작렬, 승리를 가져왔다.

1점차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필라델피아는 7전4선승제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 3승 1패로 앞서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 두었다.

한편, 필라델피아와 다저스는 22일 5차전을 벌인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