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 전문연구원 및 전 청와대 수석, 장·차관 등 자문역 위촉...이르면 연내 출범
총선 공약 100% 실천 이뤄지게 ‘1공약 1책임담당관제’도 병행 시행
정읍시 국회의원 선거 민주당 김형욱 예비후보는 20일, “총선에서 당선되면 정읍의 미래를 위한 싱크탱크인 '정읍미래연구소'(가칭)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총선 공약 실천이 책임성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1공약 1책임담당관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정읍 발전을 위한 콘텐츠 개발을 전문화하고, 공약 실천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다. 총선을 앞두고 예비 정치인들 사이에서 검증이 안 된 선심성 공약, 주먹구구식 공약이 남발되는 가운데 이 같은 실천 안이 나온 것이어서 신선한 방향이 예상된다.
김 예비후보는 "정읍 발전이라는 큰 집을 짓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설계도, 제대로 된 아이디어가 나와야한다"면서 "상임 연구원 외에 분야별 전문가들을 자문연구위원으로 위촉, 정읍 발전 청사진을 체계적으로 그릴 수 있는 전문연구기관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읍 인구가 10만여 명 턱걸이 수준으로 추락하면서 정읍 시민들 사이에 어느 때 보다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면서, "전문 싱크탱크는 위기를 타개하고 정읍을 흑룡의 기세로 키울 수 있는 킬러 콘텐츠 개발에 진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칭 '정읍미래연구소'는 이르면 총선 직후 6개월 이내에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상임 연구원 외에 도시계획, 건축?토목, 관광, 에너지, 첨단산업, 농·축산업, 문화·예술, 노인복지 등 전문가들을 자문연구위원으로 모셔와 분야별 전문가 간 협업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청와대 비서관, 한명숙 전 총리 민정수석 등 10년 국정경험과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직 청와대수석, 장·차관 등을 자문역으로 위촉함으로써 정읍 발전 콘텐츠의 내실화와 차별화를 꾀하기로 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산업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과의 연계도 모색할 방침이다.
정읍 발전과 관련해서 그간 시정 담당자, 시민단체, 예비정치인들이 다양한 논의를 벌여왔으나 일과성 및 졸속으로 그치면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 예비후보 측은 "하지만 전문 싱크탱크가 설립될 경우 정읍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의 융합이 이뤄지고, 보다 시스템을 갖춘 콘텐츠 개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와 함께 이번 총선에서 정읍 발전을 위해 내놓은 공약들이 완수될 수 있도록 '1공약 1책임담당관제'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하면서 “국회로 입성할 경우 총선 공약이 책임성 있게 실행될 수 있도록 개별 공약별로 국회의원 자신을 포함하여 담당 보좌진을 할당할 것”이라며 “사실상 공약 실명제를 통해서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전문연구기관 설립과 공약 담당관제 시행은 정읍을 위기에서 탈출시킬 수 있는 킬러 콘텐츠를 개발하고, 또 개발한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실질적인 쌍두마차가 되어줄 것이다”고 피력했다. /정읍=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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