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99주년을 기념하는 전해산 장군 추모제는 일제강점기 때 전라도 일대에서 의병대를 이끌며 왜군과 맞서 싸운 전해산 장군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이날 번암면 유도회(회장 김명수) 주관으로 장재영 군수의 초헌례에 이어 송영조 전라북도 전주보훈지청장의 아헌례, 한국희 번암면장의 종헌례 순으로 추모제가 진행됐다.
전해산 장군은 장수군 번암면 대론리 원촌마을에서 성장했으며 1906년 최익현 선생의 순창의거에 참가, 실패로 끝나자 의병 300명을 이끌고 장수, 남원 등지에서 유격전을 펼치며 우리나라 독립을 부르짖었다.
또한 영광 오동촌 전투 후 의병을 일시 해산하고 고향 장수에서 은거하던 중 일본군에 체포, ‘내 눈을 빼서 동해바다에 걸어 놓으면 미구에 일본이 망하는 것을 반드시 볼 것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1910년 7월 19일 생을 마감했다.
장수군은 전해산 장군의 애국충정을 추모하고 후손에서 물려주고자 매년 음력 9월 9일을 기념해 추모제를 거행해오고 있다./정규섭 기자
저작권자 © 전북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