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유니폼 입은 문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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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유니폼 입은 문태영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2.05.0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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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동부로 가게 됐어요"
전태풍 "이제 오리온스맨"

둥지 옮긴 귀화혼혈선수 3인방 "우승에 힘 보태겠다"

둥지를 옮긴 귀화혼혈선수 3인방 전태풍(32), 문태영(34), 이승준(34)이 "새로운 팀에서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귀화혼혈선수는 3시즌을 채운 뒤 반드시 이적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지난 시즌을 끝으로 3시즌을 소화한 전태풍, 문태영, 이승준에 한해 입찰 형식의 자유계약선수(FA) 영입 절차가 진행됐다. 귀화혼혈선수를 보유한 적이 없는 원주 동부와 울산 모비스, 서울 SK, 고양 오리온스가 영입에 나섰다.

전태풍과 문태영은 각각 오리온스와 모비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동부와 SK가 나란히 5억원(연봉 4억5000만원 인센티브 5000만원)을 배팅해 추첨까지 가게 된 이승준은 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진행된 추첨을 통해 동부로 이적하게 됐다.

전태풍은 "기분이 너무 좋고 신난다. 한국에 처음 올 때부터 오리온스에서 뛰고 싶었다"며 "무조건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승할 수 있는 확률은 75%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75%라고 말한 근거는 어디서 나왔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냥 나의 생각이다. 좋은 멤버가 너무 많아서 마음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다"며 웃었다.

전태풍은 "밖에서 오리온스를 봤을 때 좋은 멤버가 정말 많다고 생각했다. 포인트가드만 빼고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은 너무 좋았다. 내가 갔으니 우승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문태영은 "모비스 같은 강한 팀에 가게 돼 흥분된다. 모비스에 가서 챔피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창원 LG에 있을 때 모비스가 강팀이어서 두려운 느낌이 있었다"며 "돕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뛴다면 모비스에서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마지막에 팀이 결정된 이승준은 "우승할 수 있는 팀에 가게 돼 기분이 좋다"며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없었기 때문에 어느 팀에 가든 괜찮았다. 결과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김주성(33), 외국인 선수와 '트리플타워'를 구축할 것으로 보이는 이승준은 "김주성은 수비가 좋고 패스도 잘 하는 똑똑한 선수"라며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함께 뛰었을 때 정말 편했다"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이승준은 동부의 농구가 '재미없는 농구'라는 말을 듣는 것에 대해 "다음 시즌에는 조금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동부는 수비의 팀이었지만 내가 들어가면 속공도 더 많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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