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프 리 완투승' 필라델피아 먼저 웃었다,박찬호 기회 못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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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프 리 완투승' 필라델피아 먼저 웃었다,박찬호 기회 못잡아
  • 투데이안
  • 승인 2009.10.2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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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연패를 향해 기분좋게 출발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선발 클리프 리의 호투와 체이스 어틀리의 홈런 2방을 앞세워 6-1로 승리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필라델피아는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2연패를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필라델피아 월드시리즈 진출의 일등 공신인 클리프 리의 호투가 단연 빛났다. 리는 끝까지 경기를 책임지며 6피안타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122개의 공을 던진 리는 80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넣었고, 10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볼넷은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리가 완투승을 거둔 것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벌써 두 번째다. 리는 지난 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도 완투승을 따냈다.

타선은 체이스 어틀리가 이끌었다.

3회초 선제 솔로포를 작렬한 어틀리는 6회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양키스는 선발 C.C.사바시아가 7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리의 구위에 눌려 침묵, 1차전을 필라델피아에 내줬다.

선취점은 필라델피아의 몫이었다.

필라델피아는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어틀리가 상대 선발 사바시아를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뽑아내 선취점을 올렸다.

선발 리의 호투 속에 리드를 지켜가던 필라델피아는 6회 힘을 냈다.

필라델피아는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어틀리가 사바시아의 96마일짜리 4구째 직구를 통타,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려내 1점을 더했다.

8회 지미 롤린스, 세인 빅토리노의 연속 볼넷과 제이슨 워스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찬스를 일궈낸 필라델피아는 라울 이바네스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9회 1사 1,3루에서 빅토리노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한 필라델피아는 이후 2사 1,3루에서 라이언 하워드의 우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 6-0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필라델피아 선발 리는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양키스에 1점만을 내주고 팀 승리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이날 선발 리가 호투를 펼쳐 완투승을 거두는 바람에 박찬호는 마운드에 오를 기회를 얻지 못했다. 박찬호는 생애 첫 월드시리즈 등판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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