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는 29일(한국시간) 디나라 사피나(23. 러시아)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소니 에릭슨 챔피언십 화이트그룹 예선리그 옐레나 얀코비치(24. 세르비아)와의 첫 경기에서 기권패하면서 랭킹 1위로 올라서게 됐다.
26일 발표된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7576점으로 2위에 올랐던 세레나는 사피나(7731점)와의 차이가 155점에 불과했다. 세레나가 이번 대회에서 사피나보다 1승만 더 거둬도 랭킹 1위 등극이 가능했다.
그러나 사피나는 첫 경기에서 등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패한 뒤 남은 경기까지 모두 포기했다.
세레나가 랭킹 1위로 시즌을 마치는 것은 2002년 이후 7년만이다.
사피나는 "어제 주사를 맞고 경기에 참가했지만 통증을 참을 수가 없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세레나는 "시즌을 1위로 마치게 되어서 기쁘다"고 말한 뒤, "사피나는 좋은 선수다. 통증이 심하지 않았다면 사피나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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