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울, 치열한 우승 경쟁…'1위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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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서울, 치열한 우승 경쟁…'1위는 하나'
  • 투데이안
  • 승인 2009.10.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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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와 FC서울이 정규리그 1위를 두고 마지막 경기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혈전을 벌인다.


30일 현재 16승6무5패(승점 54. 득실 +24)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은 1994년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리그 1위를 앞두고 있다.

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창단 후 첫 우승을 눈 앞에 둔 전북은 1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무서운 상승세를 기록 중인 경남FC(10승10무7패. 승점. 40. 득실 +8)를 상대한다.

최근 6경기에서 5승1무로 무서운 실력을 과시하고 있는 전북은 홈에서 최근 4경기 연속 무패로 원정팀의 회피 대상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전북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에닝요(28)가 부상을 당한 가운데 이적생 브라질리아(32)가 맹활약을 펼쳐 팀을 이끌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3연승의 기세를 이어 6강 챔피언십 진출을 노리는 경남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지난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성남일화를 4-1로 대파하며 분위기를 잔뜩 끌어올린 경남은 앞선 전북과의 2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둬 승리에 대한 열의가 그 어느 때보다 넘치는 상황이다.

4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중인 김동찬(23)과 직전 경기에서 맹활약한 이용래(23)의 물 오른 공격력이 전북으로서는 경계대상 1호다.

전북과의 경기가 경남 수문장 김병지(39)에게는 자신의 프로통산 500경기 출장 대기록의 역사를 수립하는 날이라는 점도 경남 선수단이 승리의 의지를 불태우는 계기가 됐다.

같은 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 서울(16승4무7패. 승점 52. 득실 +20)과 전남드래곤즈(11승8무8패. 승점 41. 득실 +2)의 경기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경기다.

서울은 챔피언십 진출을 이미 확정했지만 이 경기의 결과에 따라 서울은 리그 우승부터 3위까지 다양한 순위 변동을 눈 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홈에서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기록 중인 서울은 최근 2승1무로 기세가 좋은 전남을 상대하는 것이 다소 부담이지만,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필승의 각오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에는 전남과의 최근 6경기에서 5승1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자신감을 갖게 하는 요인이다.

2위 도약을 노리고 있는 포항스틸러스(13승11무3패. 승점 50. 득실+21)는 홈에서 올 시즌 기대하지 않았던 부진에 자존심을 구긴 '디펜딩 챔피언' 수원삼성(8승8무11패. 승점 32. 득실-2)과 경기한다.

올 시즌 홈에서 단 한번의 패배도 기록하지 않은 포항이 올 시즌 앞선 3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악의 경우 챔피언십 진출이 무산될 수도 있는 성남일화(12승6무9패. 승점 42. 득실 3)는 홈에서 대구FC(5승8무14패. 승점 23. 득실 -22)와 대결한다.

몰리나(29)를 앞세운 성남은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지만, 대구도 22라운드부터 4연승을 거뒀다는 점에서 만만하게 볼 상대는 절대 아니다.

경남에 골 득실에서 뒤지는 인천유나이티드(10승10무7패. 승점 40. 득실 +1)는 챔피언십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만 길목에서 쉽지 않은 부산아이파크(7승8무12패. 승점 29. 득실-5)를 만난다.

부산이 최근 3경기에서 2승1무로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데다 홈에서는 2연승을 거두고 있어 부담스럽지만, 박희도(23)와 이정호(28)가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점은 인천에 다소 안심이 된다.

이 밖에도 제주유나이티드(7승7무13패. 승점 28. 득실-21)와 강원FC(6승7무14패. 승점 25. 득실 -16)는 최근의 부진을 떨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에서 격돌한다.

제주는 최근 8경기에서 1무7패, 강원은 7연패로 최악의 부진을 기록하고 있어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다는 복안이다.

대전시티즌(7승9무11패. 승점 30. 득실-11)은 최근 7연패를 포함해 14경기에서 1무13패를 기록중인 광주상무(9승3무15패. 승점30 득실 -5)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점 3점 추가에 도전한다.

◇2009 K-리그 30라운드 경기 일정

▲1일

부산-인천(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서울-전남(서울월드컵경기장)

제주-강원(제주월드컵경기장)

대전-광주(대전월드컵경기장)

포항-수원(포항스틸야드)

전북-경남(전주월드컵경기장)

성남-대구(성남종합운동장. 이상 오후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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