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농작물 수확기에 안전사고 예방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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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농작물 수확기에 안전사고 예방은 이렇게!!
  • 전두표 부안소방서 대응구조과장
  • 승인 2012.09.0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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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농작물 수확기에 접어든 황금들판은 풍성하지만 자칫 주의를 게을리 하면 큰 화를 부를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전라북도의 경우 논, 밭이 상대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여 이러한 안전사고에 더욱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금번 태풍의 여파로 백수현상이 나타나 농민들의 시름이 늘었지만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안전사고 방지이다. 
 

야외에서 활동할 때는 가급적 피부가 노출되지 않는 긴 옷을 입고 장화(등산화) 와 장갑 등 보호 장구를 착용하거나 모기약(스프레이), 백반 등을 준비하여 뱀, 독사, 들쥐, 진드기 및 벌레 등 해충들에 공격을 방지하는 등 예방만이 현명한 최우선 대책이 아닌가 싶다. 

특히 논이나 밭 등 야외에서 활동이 많은 농민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병이 쯔쯔가무시 병인데 대표적인 가을철 열성 질환으로 습한 지역에 기생하는 진드기 유충이 사람 피부에 달라붙어 피를 빨아먹은 부위에 가피(딱지)가 동반된 궤양이 나타난다. 야외 활동을 한 후 몸에 가피가 발생하였다면 이 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잠복기는 보통 열흘에서 2주 안팎이고 그 이후 구토, 고열, 설사 등을 동반하며 위장 등에 증상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일정 부분에서만 가피가 생기지만 잠복기를 지난 후에는 전신으로 퍼져나가 극심한 고통이 수반된다. 심한 발열 등으로 합병증이 동반할 수 있으니 바로 병원으로 가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딱히 백신 등 예방약품이 없어서 더 주의를 요한다. 
 
또한 요즘 벼, 콩, 과일 및 고구마 등 수확기에 접어든 농가에서는 농기계 등 사용으로 인한 사고가 무방비하게 노출되고 있어 철저한 사전점검 및 안전교육이 필요하다. 구급, 구조 활동을 나가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사고에 노출되어 있으면서도 대처요령을 숙지하고 있지 않아 인명피해 등이 커지고 있다. 

 
다음 몇 가지 대처요령을 습득해 안전사고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길 바란다. 
 
첫째, 농기계 사고 예방 요령은 사용기계 종류에 따라 머리보호를 위한 장구를 착용토록 한다. 둘째, 농기계에 말려들어가지 않도록 상해방지용 모자 및 작업복을 착용한다. 셋째, 농기계 사용 시 사용하는 기계에 따른 안전수칙 준수 및 주, 야간 도로주행시 관련법규를 지켜 안전 운행한다. 특히 야간에 논두렁길 운행시 좌, 우를 잘 살피고 반드시 서행해야 한다. 넷째, 두렁이 높은 곳에 출입 시 반드시 미끄럼 방지 붙은 판을 사용하고 전복, 추락 등에 주의하여 땅이 평평하지 확인한다. 농기계가 쓰러져 사람을 덮진 장면은 구조현장에 흔히 볼 수 있다. 팔, 다리를 잃을 수도 있고 심한 경우 목숨까지 잃는 사례가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다섯째, 사전점검 및 조정 등에 있어서는 반드시 원동기를 정지시키고 안전한 상태에서 실시한다. 
 
이 밖에도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사항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특히 경운기, 트렉터, 콤바인 등 농기계로 야간운전, 농로주행 등 주의할 점과 작업 중 주의사항을 스스로 생활화 하여 각자가 안전의식을 가지고 농기계사고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여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또한 각 차량, 농기계에 반드시 소화기를 비치하여 우리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할 것이다. 바닷가에서 익사사고를 당하는 사람들은 보통 수영을 잘 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본인이 능숙하다고 방심하는 순간 사고는 찾아온다. 어떠한 것도 사람의 목숨과 바꿀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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